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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달러에 음성·문자 무제한…구글 이통사업 시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4-23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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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구글이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선보였다.

'프로젝트 파이'는 한국으로 치면 이통3사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알뜰폰(MVNO) 사업이다. 구글은 T모바일이나 스프린트 네트워크를 빌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면 미국 내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요금은 1GB당 10달러를 받는다.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용량은 축적된다. 또한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글의 이통서비스는 일단 넥서스6 스마트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렇다면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는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 버라이즌의 경우 음성, 문자 무제한에 데이터를 1GB를 이용할 경우 월 4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가 같은 서비스 용량 기준으로 버라이즌보다 15달러 더 싸다. 여기에 데이터 이용량 만큼만 과금하는 것도 타 이통사 대비 장점이다.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MVNO는 망을 보유한 이통사(MNO)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가 단지 통신비 절감목적만 갖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글은 이동통신 시장 진출과 관련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견지해왔다. 하지만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직접 콘텐츠를 유통할 경우 기존 이통사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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