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드디어 500만 돌파…시장점유율 8.79%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가입자가 50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1일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504만명으로 집계됐다. 미래부 출범(2013년 3월말) 당시 155만명에 불과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동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 2년만에 3.2배 증가한 504만명까지 증가했다. 이동통신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79%로 집계됐다.
업계의 노력도 있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도매대가 인하 독려, 전파사용료 감면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총 27개사이다. SK텔레콤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링크 유니컴즈 등 10개사, KT는 CJ헬로비전 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U+는 스페이스네트 머천드 코리아 등이다. 프리텔레콤 에스원 등 복수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는 1개로 계산했다. SKT망 사업자의 가입자수는 233.5만명, KT망 사업자는 228.3만명, LG U+망 사업자는 42.2만명으로,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6 : 4.5 : 0.9로 나타났다.
알뜰폰 후불 가입자의 평균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는 1만5721원으로 이통3사의 ARPU 3만6404원에 비해 약 2만원 가량 낮았다. 2014년 알뜰폰 서비스 매출은 2013년 2394억원보다 약 2배 증가한 4555억원(단말기 매출은 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11년 –46억원, 2012년 –562억원, 2013년 –908억원, 2014년 –965억원으로 아직 적자상태이지만 적자 폭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은 여전히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했지만 우체국에 먼저 입점한 중소사업자 6개사의 적자폭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대부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체국 유통망 지원에 단말기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선불 요금제 등의 영업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유통망 확대를 위해 2013년 9월 2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15년 4월 21일까지 22만명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전체 가입자의 58.4%를 차지했다. 기본료가 1000원대인 요금제 2종(10만2210명, 전체 판매량의 46.3%)과 피쳐폰(5만5047대, 52.2%) 비중이 높았다.
미래부는 “알뜰폰이 향후 10~1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동전화 시장에서 기존 이통사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아 고착화된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이달 중 3차 알뜰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여부, 판매 지원 허브사이트 개설 등이 담길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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