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보안과 핀테크가 ‘짭짤하네’
- 2020년까지 300억개 디바이스 연결
- 산업에 따라 IoT 효과 천차만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급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보안과 스마트시티 분야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DC 디렉션즈 2015’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버넌 터너 수석부사장은 “M2M과 IoT, 만물인터넷(IoE)은 개념을 확실히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IoT에서 무엇보다 연결성이 중요하며 IoE의 경우 경제적인 개념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터너 수석부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억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되고 신속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기에 이르면 IoT로 발생하는 데이터는 무려 600만 페타바이트(PB, 1PB=1024테라바이트(TB))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는 “IoT의 가치는 솔루션의 근접성과 비례한다”며 “IoT 생태계는 복합한 배포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연결성과 서비스에서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IoT는 적용 분야에 따라 중요도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연평균성장률도 제각각이지만 규모의 차이도 분명하기 때문에 성장률이 높다고 해서 IoT가 차별화된 가치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예컨대 스마트카의 연평균성장률은 30%에 이르지만 생산관리보다 규모가 작다. 특히 제조업에 있어 IoT는 도입효과가 상당한데, 포드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1%의 이익을 얻는다면 수익성은 18%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너 수석부사장은 “미국에서 상수도에서 유실되는 물을 1% 줄일 수 있다면 모든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을 30% 늘릴 수 있다”며 “IoT를 적용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는 정부나 공공기관에서의 보안(64.9), 빌딩 매니지먼트의 교육(50.7), 에너지 매니지먼트의 유틸리티(68.8), 페이먼트 시스템의 리테일(57) 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IDC는 2020년까지 IoT가 1조달러의 기술투자와 지출이 발생할 것이고 ICT 업계를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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