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히어로즈’, 블리자드 자존심 살릴까
- 초반 반응은 잠잠…오는 주말 PC방 점유율 관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적진점령(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어로즈)의 오픈베타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독보적인 1위(PC방 점유율 기준)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롤)와 장르가 같아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히어로즈가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흥행 부진과 디아블로3 환불 사태로 자존심이 꺾인 블리자드의 구원투수가 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기존 신작에 비해 초반 시장 반응은 상당히 잠잠한 편이다. 이는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 재편으로 온라인게임 신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블리자드가 오랜 기간 히어로즈 테스트를 진행한데다 이렇다 할 신작 마케팅이 없었던 탓도 있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기존 신작처럼 대대적으로 히어로즈 홍보를 하기엔 부담될 수 있다. ‘롤’이란 강력한 경쟁 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를 출시할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넥슨이 야심차게 출시한 밸브의 AOS게임 ‘도타2’도 LoL에 밀려 국내에선 국외 시장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주일 정도 지나야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성향을 보면 난이도에 따른 접근성 면에서 히어로즈가 강점이 있으나 AOS의 경쟁적인 요소를 따지면 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재 히어로즈의 게임트릭스 PC방 순위 집계는 오류가 발생했다. 전체 141위다. 클라이언트 실행 시 얼마나 플레이가 됐는지 집계하는 과정에서 신호 누락이 발생한 것으로 블리자드는 파악 중이다. 게임트릭스 운영업체 미디어웹은 히어로즈 점유율 수치 개선을 예고했다.
블리자드 측은 초반 반응에 대해 “히어로즈는 하루에 몇백만장을 파는 패키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부분유료화를 채택한 게임이다. 소프트론칭(오픈베타)을 했다”고 말했다. 또 “외부에 밝힌 수는 없으나 많은 수 이용자들이 들어와 플레이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주말에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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