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발전법, 보안 대책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보안’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데이터가 외부가 저장되는 특성 때문에 보안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대규모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어 개별 기업보다는 훨씬 투자 여력이 높기 때문에 일반기업의 보안 체계보다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무튼 오는 9월 29일 시행되는 클라우드 발전법을 앞두고 정부(미래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주축으로 보안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사업자의 정보보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향후 관련제도가 마련되면 우선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제를 마련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이를 충족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의 페드람프와 같은 인증을 마련할 것이라는 얘기는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 전부터 나온 얘기인데요. 어떠한 인증 기준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인중 이외에도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개발·지원과 영세·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시범적용이나 보안컨설팅 수행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미래부는 8월 중으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안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이외에도 행정자치부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정보화사업을 진행할 때 클라우드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며, 한국오라클은 ‘클라우드 1위’ 기업 목표를 위해 내달까지 100명의 클라우드 인력을 뽑고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7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다는 설명입니다.
클라우드 인력 채용과 관련해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2번이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만큼,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클라우드발전법 시행 앞두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대책 추진=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발전법) 제정, 시행을 앞두고 구체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대책이 마련된다.
오는 9월 28일 시행될 클라우드발전법에는 클라우드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의 품질성능과 더불어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토록 하고, 서비스 제공자들이 그 기준을 지키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는 관리적·물리적·기술적 보호조치를 포함, 정보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침해사고 통지하고 조치에 필요한 사항도 정해야 한다.
법률에는 서비스 제공자가 동의 없이 이용자 정보를 제3자 등에 제공하거나 서비스 제공 목적 외 이용을 금지했다. 이용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이 법 규정을 위반해 손해를 입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법에서 규정한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기준을 비롯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법 제정 이전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주축으로 클라우드 사업자 보안성 강화를 지원해 왔다. KISA는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안내서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데이터 보호 안내서를 개발해 배포한 바 있다.
국내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4곳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도 진행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 보안을 위해 구현해야 하는 보안관리·개인정보보호 통제항목과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해 정보보호 지침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제 심사항목에는 정보보호 항목이 포함돼 있다. 향후 관련제도가 마련되면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클라우드발전법 제정·시행으로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KISA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보안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과 이용자 신뢰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보안을 내재화하는 방향에서 관련기준과 지침 등이 도입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도도 추진된다. 이 인증제는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성 검증기준을 기반으로 세부 정검방법, 시험절차 등의 보안 평가방법론을 개발해 사업자 서비스 보안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추진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강화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상태에 따른 위험기반 다중 인증 동적 접근제어 기술, 클라우드 서비스 상태·행위정보 수집을 통한 이상행위 탐지·모니터링 기술, 클라우드 안전성 시험·검증 결과에 따른 정책기반 위험대응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클라우드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개발·지원과 영세·중소 사업자 대상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시범적용·보안컨설팅 수행 등도 추진한다.
정한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가 최근 개최한 클라우드 보안 워크숍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발전과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정보보호 기준을 마련,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나 이용자 보호조치 강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안업체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W중심사회 전환”…하반기부터 달라지는 SW 제도는?=올 하반기부터 바뀌거나 새롭게 시행되는 소프트웨어(SW) 관련 제도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지난해 7월부터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에 따라 다양한 제도가 마련,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SW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SW 영향 평가와 SW 발주지원센터를 비롯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SW 창의캠프와 SW 중심대학, 9월 말부터는 클라우드 발전법 등이 시행된다.
▲SW 영향평가=공공 정보화 사업의 민간침해 방지를 위해 SW 영향평가가 시행된다.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SW 영향평가를 반영해 공공정보화 사업의 기획단계부터 민간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올 상반기에 중앙행정기관 등의 시행계획을 검토했으며, 하반기부터는 17개의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SW 영향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공 정보화사업을 대상으로 기관공동사용형과 대국민서비스형으로 분류해 민간시장 침해여부를 검토 후 사업재검토 및 실행유의사업으로 검토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합동 SW 모니터링단을 통해 접수된 공공발주 불공정행위 중 민간시장 침해부분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영향평가를 수행한다.
▲SW 발주기술지원센터=공공 SW사업 발주시 발주기관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업무 요구, 불합리한 사업대가 및 기간 산정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5월 ‘SW 발주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발주기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공공 SW사업의 발주 및 관리 전 과정에 걸쳐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산수립 단계에서 상세 요구사항 도출, 제안요청서(RFP)작성, 사업규모 및 비용산정 등을, 사업수행단계에서 과업변경 발생시 적정성 여부 등을 검토·지원하게 된다. 발주업무를 지원하는 전문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 공학센터 내 전문가, 민간 전문가, 발주 분야에 정통한 퇴직 시니어로 구성되며, 개별 사업 특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건설·교육·행정 등 발주기술지원 파급효과가 높은 분야 50개 사업을 발굴하여 중점 지원하며, 매년 지원대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SW 중심대학 지원=기존에 진행됐던 다양한 대학 SW 교육 지원사업을 ‘SW 중심대학’으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전공교육 강화, 산학협력 활성화 및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양성 등 고급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필요한 사항을 통합go 지원받게 된다.
7월 중 공모를 통해 현재 대학 SW 교육 지원 사업을 수행 중인 대학에 대해 ‘SW 중심대학’으로의 전환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현재 지원을 받지 않는 대학도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공모․평가를 통해 신규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SW창의캠프 확대=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SW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SW창의캠프를 확대한다. SW창의캠프는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진행됐으며, 올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를 대폭 확대 시행한다.
2013년 100명에서 2014년에는 200명이었던 참가인원을 올해 총 14회 운영을 통해 1500여명으로 늘리고, 기초캠프(12회)와 심화캠프(2회)로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 캠프는 참가자들이 SW교육에 흥미를 느끼고 체험을 통해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SW교육의 필요성을 주제로한 특강을 제공한다. 심화캠프는 학생들이 SW와 관련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SW 집중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SW기초역량을 이끌어내고, SW관련기관 방문기회를 통해 SW분야로의 진로탐색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의 학생들에게 동등한 참여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기초캠프를 전국 4대권역(수도권, 강원·충청, 호남, 영남)에서 실시한다.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지난 3월 제정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의 정보 보호가 한층 강화되며, 침해사고, 정보 유출 및 일정 기간 서비스 중단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지체 없이 알려주는 의무가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정보가 저장되는 국가의 명칭을 알려달라고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할 수 있고, 이용자의 동의없이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밖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용 활성화와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클라우드 발전법의 규정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연구개발, 중소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집적정보통신시설의 구축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클라우드 산업 진흥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각종 법령에 따라 인가·허가·등록·지정 등의 요건으로 전산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 경우,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이용으로도 가능하며, 시범사업,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도입 촉진 등을 통해 이용과 보급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형래 오라클 사장, “클라우드 영업 더 공격적으로…내달까지 100명 채용”=‘클라우드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한국오라클이 내달까지 100여명의 클라우드 인력을 채용하고 영업을 강화한다.
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3개월 전 발표한 클라우드 인력 채용 캠페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로 했던 100여명의 인력 가운데, 이미 70%에 해당하는 인력 채용을 완료했으며 8월까지 30%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인력 채용 캠페인은 오라클 전체 지역이 아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만 진행 중이다. 아태지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태지역에선 현재 목표로 한 1000여명 가운데 800여명의 영업 인력을 이미 채용했다. 한국의 경우 전체 인력인 약 1200여명 가운데 약 8%에 해당하는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현재까지 채용된 인력을 보면 경쟁사를 포함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타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경험 및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합류하고 있다”며 “특히 나이대로 보면 밀레니얼(1982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드 인력 채용과 관련해 대표까지 직접 나서 간담회를 하는 모습은 다소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6월부터 2016 회계연도를 시작한 오라클의 전략은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인력 채용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외부에서 봤을때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진행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애플리케이션사업부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DB) 사업부, 시스템사업부 모두 각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인프라(IaaS)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전 사업부가 모두 클라우드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엑사데이타 등 자사의 장비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대여하는 방식의 새로운 서비스 20여종 이상을 선보인 바 있다.
클라우드 관련 실적도 순항 중이다. 실제 최근 발표된 2015 회계연도 4분기 에도 오라클 클라우드 매출은 예상 연간 매출인 23억달러를 초과 달성했으며, SaaS와 PaaS 분야에서만 4억2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전성시대…글로벌 IT업계서 잇단 채택=오픈소스 기술인 ‘컨테이너(Container)’가 글로벌 IT업계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레드햇, IBM과 같은 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잇따라 채택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도커는 컨테이너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의 배포를 자동화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자 기업명이기도 하다. 2013년 출범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픈스택에 이어 가장 있기있는 클라우드 오픈소스로 꼽히기도 했다.
IBM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인 ‘블루믹스’에 도커 기반 컨테이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레드햇 역시 도커 컨테이너를 포함한 PaaS ‘오픈쉬프트 엔터프라이즈 3’를 24일 발표했다. IBM 도커 컨테이너 서비스의 경우,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편의성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배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IBM은 이를 위해 도커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한 약 20여개 업체가 오픈소스 컨테이너 표준을 위한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Open Container Project, OCP)’를 리눅스 재단 하에 발족했다. 위에 언급된 업체 이외에 HP와 시스코와 EMC, 코어OS, 도커 등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도커는 오픈 컨테이너 프로젝트에 컨테이너 이미지 형식과 관련 코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체 컨테이너가 뭐길래 글로벌 IT 업체들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일까.
‘컨테이너’의 개념은 간단하다.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의 가상머신(VM)보다 더 간편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VM웨어나 시트릭스 등이 제공하는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서버 가상화 기술의 경우 한대의 서버를 여러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컨테이너는 개별 애플리케이션에 위한 가상공간을 할당해주는 개념이다.
즉, 하나의 서버에서 복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한 목적은 같지만 컨테이너는 이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환경에서 서비스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시켜주며, VM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가상화 기술의 경우, 물리적인 서버 위에 기본 운영체제(OS)와 하이퍼바이저가 올라가고, 그 위에 다시 VM을 위한 게스트 OS 등을 설치해야 한다.
반면 컨테이너 기술은 물리적인 서버 위에 기본 OS와 컨테이너 엔진이 설치되고 그 위에 바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형태다.
이처럼 컨테이너는 VM보다 더 적은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가상화보다 내부에서 더 적은 일을 처리해 간편하며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선 가상화 기술과 컨테이너 기술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보완재 역할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기술은 기존 가상화(하이퍼바이저)를 대체하기보다는 함께 사용했을 때 더 큰 장점을 얻을 수 있다”며 “향후 PaaS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전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HW자원통합사업 대우·대신·콤텍 품으로…총 475억원 규모=최근 마감된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의 475억원 규모의 제1차 하드웨어(HW) 자원통합구축사업이 대우정보시스템과 대신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대우정보시스템은 가장 예산이 컸던 HW자원통합구축사업1(251억원)과 58억원 규모의 사업2를 함께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발주된 4개의 HW 자원통합구축사업 가운데, 251억원 규모의 사업1과 58억원 규모 사업2는 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움, 137억원 규모의 사업3은 대신정보통신, 28억원의 사업4는 콤텍시스템이 수주해 최근 센터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수주 금액은 이보다 최소 15%에서 많게는 20% 가량 차이가 있다.
HW 자원통합구축사업은 대전과 광주센터 내 노후 장비를 신규 장비로 교체, 통합 구축하고 클라우드 통합자원 풀과 보안 및 통신 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규모의 서버와 스토리지, 백업, 네트워크 및 보안, 각종 소프트웨어(SW)가 도입되는 만큼, IT업계의 관심이 큰 사업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이 다양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된다. 가장 규모가 컸던 사업1만 해도 대우정보시스템을 포함해 LG히다찌와 코넥 등 5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각 업체별로 15개 이상의 하도급 업체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큐브리드와 웹캐시, 다우기술, 나임네트웍스, 펜타링크 등이 데이터베이스(DB)와 금융솔루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오픈소스 등에 강점을 가진 업체들이 주로 참여했다. 이번 1차 HW 통합구축사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센터는 최근 298억원 규모의 ‘제2차 정보자원 통합사업’을 발주했다. 2차 사업에는 총 28개 기관의 97개 업무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중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업무는 절반에 해당하는 46개에 달한다.
◆아리스타,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비전’ 출시=아리스타네트웍스(지사장 조태영)는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과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네트워크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턴키솔루션인 ‘클라우드비전(CloudVision)’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클라우드비전은 네트워크 상태, 토폴로지, 모니터링, 가시성에 대한 기존의 아키텍처 접근 방식을 네트워크 전체로 확장했다. 턴키솔루션으로 제공해 기업 내부의 자체개발 없이도 클라우드 수준의 자동화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클라우드 자동화의 본질은 물리적 및 가상적 인프라 상의 각종 워크로드를 고객이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클라우드비전은 아리스타의 기술협력 파트너 커뮤니티에 포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컨트롤러와 보다 심도 있는 통합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협력사는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델, F5, HP, 팔로알토네트웍스, 인피네라, 랙스페이스, 수퍼마이크로 등이다.
클라우드비전을 통하여 물리적 네트워크를 보다 광범위한 네트워크 전체의 관점으로 추상화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먼저 분산된 네트워크 자원의 상태에 대한 중앙집중화된 묘사로 단일 지점에서의 통합관리 및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가시성과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컨트롤러에 상관없이 OVSDB, JSON, 오픈스택 플러그인같은 개방형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s)를 통해 물리적 또는 가상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제로터치 프로비저닝(ZTP), 구성 관리, 네트워크 전체 업그레이드 및 원상복구에 대한 턴키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과 보안, 감시와 패치관리를 위한 유연한 대시보드 기능도 있다.
원격 측정과 네트워크 분석을 위한 실시간 스트리밍, 언더레이와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위한 가시성 및 트러블슈팅도 제공한다.
아리스타 클라우드비전은 소프트웨어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구독을 원하는 기간만큼 유연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월 295달러로 책정됐다.
◆영우디지탈, 클라우드 중개 사업 강화…라이트스케일과 협력=영우디지탈(www.youngwoo.co.kr 대표 정명철)은 미국 클라우드 통합관리 서비스 업체인 라이트스케일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중개(CSB) 사업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CSB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자 편익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중개하는 사업이다. 영우디지탈은 자체 클라우드 셀프 서비스 포털인 ‘와이클라우드피아(YCloudPia)’를 통해 다양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중 사용자 환경에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라이트스케일은 전세계 최대 클라우드 통합관리 서비스 업체다. 클라우드 플랫폼 자동화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더욱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구글, MS, 데이터파이프, HP등과 같은 주요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오픈스택, 클라우드스택 등 클라우드 오픈소스 진영과도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영우디지탈은 라이트스케일과의 협력을 통해 인프라 통합 관리 서비스, 빅데이터 커넥터, 로드밸런서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영우디지탈 정명철 대표는 “라이트스케일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클라우드 기반 정보화사업 추진 체계·절차 마련=행정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1일 분할발주 등 공공정보화사업 환경 변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기술 등장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정보자원 조달 체계 및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범정부 IT자원 조달 프로세스 혁신 ISP’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전자정부 품질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행정·공공기관 정보화사업 추진 체계·절차 및 관련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정보화사업 추진 체계와 예산부터 조달, 예약, 운영, 폐기까지의 절차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주목된다.
그간 정부는 정부3.0의 핵심 과제인 정보자원의 효율적 도입·관리와 공유·협업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이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기반으로 정보자원을 통합 중이며, 온-나라 클라우드 전환, 클라우드 저장소 도입 사업을 추진하여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행정·공공기관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축을 위한 절차별 세부방안이 마련돼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을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근 행정자치부차관은 “그간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해 전자정부 정보자원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왔다”라며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정보화사업 추진체계 또한 신기술 등장 추세에 맞춰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가온소프트·블루캡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한국IBM(www.ibm.com/kr 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는 가온소프트, 블루캡시스템 등과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소프트레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에서 설립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가온소프트는 IBM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확장과 중국 및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며, 국내 방송, 미디어 전문 솔루션 기업인 블루캡시스템 또한 이를 통해 국내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루캡시스템은 대용량 영상 데이터 중심의 콘텐츠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던 것에서 나아가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문서를 기기나 운영체제(OS) 상관없이 보관, 관리 및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에서 선보인다. 동영상을 이용한 원격 강의나 사내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롭게 개발해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일본과 남아시아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IBM 클라우드 사업부 김태훈 상무는 “소프트레이어는 검증된 수준의 보안성과 성능으로 IT 작업 운영의 유연성을 보장하며, 비용, 성능, 해외 시장 진출에까지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레드햇, “기술·제품 교육도 온디맨드 방식으로”=레드햇(http://www.redhat.com)은 자사가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를 연간 서브스크립션(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서브스크립션(Red Hat Learning Subscription)’ 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 강의와 동영상 및 실습 랩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신규 직원의 빠른 업무 적응과 신제품의 도입 및 다양한 제품에 걸친 교차 교육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레드햇 교육 서브스크립션은 플랫폼, 클라우드, 가상화, 미들웨어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한 30여개의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300개 이상의 강습 녹화 동영상을 포함하여, 온-디맨드 방식의 콘텐츠, 실습 환경 및 교육 자료를 이용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콘텐츠는 인덱싱 및 검색이 가능하고, 직무 실습 및 직무 수행 지원시 사용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이용자들이 스스로 교육 과정을 계획하고 그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도 레드햇 교육 서브스크립션 이용자들은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모든 신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수강 할 수 있다.
한국레드햇 함재경 사장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as-a-service) 제품의 성장은 레드햇 교육 서브스크립션이 제공하는 심층적인 온-디맨드 방식 교육의 시발점”이라며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고객들은 레드햇의 최신 기술과 다양한 제품에 대해 알 수 있고, 이러한 기술과 제품들이 서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햇은 오는 8월 31일까지 2개월 간 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레드햇 교육 서브스크립션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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