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로 3분기 순익 107억달러…전년比 38%↑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의 분기 순이익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각) 2015 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이익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1.85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1.8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6억달러로 전년 동기(374억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475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은 662.42달러로 100달러 이상 인상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13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아이맥, 맥북 등 PC 매출도 소폭 상승했다. 3분기 맥 판매 대수는 47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아이패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093만대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 떨어졌다.
관심을 모았던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팟, 애플TV 등과 같은 제품을 ‘기타 제품(Other Product)’으로 묶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26억4000만 달러로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매출이 작년 대비 59%나 늘면서 놀라운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맥PC의 견조한 판매, 앱스토어 매출 강세와 더불어 첫 판매를 개시한 애플워치 역시 시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2015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액 전망치를 490~51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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