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27일 소니코리아가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1위 자리는 캐논이 차지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출시한 A7RII와 같은 고급형 미러리스 카메라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더 나아가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에 설 계획이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부장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2년 카메라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선 시기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카메라 시장은 2012년 이후 성장이 멈췄다. 특히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2012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직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올해는 5% 이상의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GfK는 올해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는 58% 수준이었다.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이 증가하면 미러리스에 강점을 지닌 소니의 시장 장악력도 커진다.
배 부장은 “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코리아의 점유율은 59%로 집계됐다”며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36% 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평균 36%의 시장 점유율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중고급기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배 부장은 “보급기 카메라 시장은 줄어들고 있으나,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고급기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풀프레임 카메라’로 중고급기 시장을 공략해 올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니코리아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5축 손떨림 방지, 399개의 위상차 자동초점(AF) 시스템 등의 최고급 사양을 지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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