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부품·세트 ‘끌고 밀고’(종합)

윤상호
- 매출액 51조원 영업익 7조3000억원…갤럭시S6 효과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역시 삼성전자다.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전망을 내놨다. 경쟁사와는 다른 행보다. 부품과 세트로 이뤄진 사업구조 덕을 톡톡히 봤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1조원과 7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07% 전년동기대비 7.4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80% 전년동기대비 79.80%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분기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매출은 3분기 만에 50조원대를,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7조원대를 회복했다. 축포는 이르지만 반등은 확실해 보인다. 부품과 세트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회사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들어 삼성전자를 견인한 것은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가 주춤하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회사를 지탱했다.

3분기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이 좋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스템LSI쪽이 효자 노릇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에 시스템LS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6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수급 불안 해소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출시 등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그동안의 절치부심을 성과로 환원하는 시기였다.

TV와 생활가전도 견조한 흑자기조를 이어갔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의 경우 시장을 수성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자세한 수치는 이달 말 공시된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와 함께 한국과 해외 투자자를 위해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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