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온라인’ 14주년 맞아 재도약 각오
- 시즌11 대형 업데이트 공개…내년 상반기 내 연동 앱 출시
- 이용자 명의 중심 유료화 방식 변화도 예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젠(company.webzen.co.kr 대표 김태영)이 간판 게임 ‘뮤 온라인’의 재도약 각오를 밝혔다. 뮤 온라인(www.muonline.co.kr)은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회사는 올해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의 국내외 성공으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뮤 오리진은 한때 넷마블의 아성을 꺾고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꿰차기도 했다. 지금도 매출 4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회사 측은 뮤 오리진의 흥행을 발판으로 뮤 브랜드의 건재함을 알리고 뮤 온라인의 이용자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4일 웹젠은 서울 청담씨네시티에서 미디어 간담회 ‘뮤:스토리 앤드 넥스트’(MU:STORY and Next)를 개최하고 MMORPG ‘뮤 온라인’의 향후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진우 웹젠 뮤온라인 총괄 사업실장은 행사 의미에 대해 “뮤 브랜드가 모바일로 재탄생됐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뮤가 살아있음을 알리고자 했다”며 “뮤 오리진 고객 중에 뮤 온라인을 모르는 고객도 있어 뮤 온라인을 더 알려야겠다는 목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뮤 온라인과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운영 계획과 ‘뮤 온라인’의 새 대륙 페리아를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뮤 온라인의 연동 앱은 자신의 캐릭터의 접속여부와 상태, 위치 등의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앱이다.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와 업데이트 소식을 알려주는 기능 등이 내부 검토되고 있다. 웹젠은 내년 상반기 내 연동 앱 출시 이후 기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뮤 온라인 시즌11 대형 업데이트는 올해 10월에, 내년 5월에 각각 나눠 적용된다. 최상위 사냥터 페리아 등 신규 맵과 클래스(직업)별 스킬과 시즌별 신규 장비, 사냥터 순위 등 경쟁 시스템 도입이 예정돼 있다.
우선 이달 말 신대륙인 페리아를 배경으로 강력한 보스 몬스터 ‘페리아의 군주’와 다양한 신규 몬스터가 추가된다. 한층 강력해진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별 신규 스킬과 2차 마스터리 방어구 다크엔젤 세트 추가와 회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환경(UI) 개편도 함께 진행된다.
웹젠은 또 회원들의 호응이 높았던 ‘스피드 이벤트서버’ 등의 특성화 신규 서버 운영도 예고했다. 회원들의 기념일 등을 확인해 관리하는 ‘회원 1대1 케어 시스템’ 등도 도입해 서비스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웹젠은 뮤 온라인의 유료화 방식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그동안 계정별로 결제가 필요했다면 앞으론 이용자 명의를 기반으로 한 번의 결제로 여러 계정의 캐릭터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실장은 “14년이란 긴 시간 동안 ’뮤 온라인’을 아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10월 말 업데이트되는 시즌11을 비롯해 더 재미있는 게임 콘텐츠와 성숙한 운영으로 ‘뮤 온라인’의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뮤 온라인의 후속작 뮤2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실장은 뮤2 개발현황에 대한 질문에 “우여곡절이 많은 타이틀”이라며 “내년 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빠른 시간 내에 자리를 마련해서 알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실장은 뮤 IP 사업 다각화에 대해 “뮤 IP가 브랜드 업이 되면서 웹젠이라는 이름을 보고 긍정적인 시그널이 오고 있다”고 밝힌 뒤 “C9, R2, 아크로드 브랜드 IP를 해외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콜이 있다. 향후 공식적인 발표를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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