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KJ프리텍, 동양네트웍스 지분 취득한 이유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J프리텍(대표이사 박재홍)이 동양네트웍스의 최근 지분취득 및 이사 선임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오는 30일 임시주총에서 동양네트웍스 1대 주주인 티앤얼라이언스 및 에스지에이, 에스지에이시스템즈, 에스지에이솔루션즈 등과의 경영권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KJ프리텍은 오는 30일 동양네트웍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 예정인 이사 후보자들을 비상무이사로 정한바 있다.

이에 대해 KJ프리텍은 “직접적인 경영권 행사보다는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들이 앞장서 회사를 경영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사진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언 및 자문 등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KJ프리텍의 박재홍 대표는 “동양네트웍스의 브랜드 파워,금융IT서비스 사업의 안정성과 유망 IT서비스 기업의 재기 초석 마련 등 회사가 가지고 있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며 “이를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신규시장 개척 등 양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는 물론 향후 일자리 창출 등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J프리텍은 신보 지분의 인수 후 현 동양네트웍스의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회사의 주요 현안 해결 및 신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비전 수립 등 회사의 향후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가 보유한 핵심역량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제고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사 주요 경영진은 회사의 경영정상화 및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주요 경영진의 회사 주식 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이유로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남은 임원들이 개인 명의로 주식투자를 해 시세차익을 챙긴다면 도의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고, 또 법정관리 졸업 후 M&A 등 회사의 주요 정보를 접하는 임원들이 그러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KJ프리텍는 신용보증기금에 제출한 경영계획안을 통해 ▲합리적인 투자를 통해 지배구조를 안정시킨다. ▲사업구조를 명확히 해 주주, 고객, 임직원 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한다. ▲최고의 시장경쟁력을 보유한 종합 ICT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토대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속시장(Captive Market)에 대한영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등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규사업 분야의 활성화 ▲동양네트웍스와 KJ프리텍이 보유한 핵심기술의 창조적 융복합을 통한 글로벌 ICT기업으로의 도약을 적극 모색한다는 실행 계획 세웠다.

한편 오는 30일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총에서는 티앤얼라이언스 및 에스지에이, 에스지에이시스템즈, 에스지에이솔루션즈와 KJ프리텍의 세 대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티엔얼라이언스, 에스지에이, 에스지에이시스템즈, 에스지에이솔루션즈는 지난 20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과 등사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주총에서 위임장 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주주명부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티엔얼라이언스 등은 법원에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신청을 통해 주주명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16일 내용증명을 통해 신청인 측에 주주명부 열람과 등사 허용 취지를 이미 통지했다”며 “심문기일인 21일 기통지된 사실을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