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시장, 올해 1558억원 규모…2018년까지 30%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국내 빅데이터 분석 환경 구현을 위해 도입되는 IT 솔루션 및 서비스 시장은 1558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매년 3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29일 한국IDC는 ‘국내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시장은 1204억원이며, 올해는 1558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6.4%로 증가해 3년 후에는 3117억원 규모에 이를 것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기준, 빅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SW), 서비스 부문은 각각 51.4%, 20.9%, 27.7%의 비중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선두 기업들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있어 적시에 정보를 얻거나 시장 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식별할 수 있는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하둡과 같은 오픈소스 빅데이터 처리 프레임워크가 비용과 확장성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얻어감에 따라, 이와 연계해 기존에 보유한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요가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IDC의 빅데이터 담당 박예리 책임 연구원은 “기업 전반에서 빅데이터 자체에 대한 관심과 화두가 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특정 업종 또는 워크로드별로 실질적인 인프라를 구현해나가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시장은 운영 분석 및 보안 분석과 같이 내부 통제나 정보 거버넌스 등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맞물려, 대용량 실시간 로그 분석 등 기존 시스템 관리나 보안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조 분야에서 머신 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 관리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IoT와 연계한 센서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부분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대형 제조사를 중심으로 소셜 분석이나 텍스트마이닝과 같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제품 개발 및 고객 관계 강화에 활용하고 있으며, 제조 공정의 기계 설비, 장비들에서 나오는 머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율 관리나 품질 관리의 효율을 제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통 분야의 경우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콜센터 등 폭넓은 옴니채널의 활용과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통신사들은 CDR(Call Data Record) 분석,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 등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내부적인 빅데이터 적용 성과를 사업모델화해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공공 분야에도 적용해 공익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빅데이터 인프라 기술 중 하나인 하둡은 시장 참여자 그룹간의 개발과 활용에 있어 상생하고 경쟁하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 SW의 확산과 함께 파생되는 다양한 기술의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둡 배포판을 제공하는 글로벌 하둡 플랫폼 사업자들이 국내 진출과 함께 개발자 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기존 상용 데이터 관리 및 분석 SW 사업자들이 하둡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놓고 빅데이터와 관련한 다양한 시장에서 공조하는 동시에 경쟁하고 있다.
IDC는 “국내의 경우 통신사를 포함한 일부 대형 기업들은 기술 내재화를 통한 자체 역량 확보를 목표로 접근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개발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국내 하둡 기반 플랫폼 및 서비스 시장은 수요와 공급 모든 측면에서 시장 저변 확대에 난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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