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고있는 타이거팀아카데미 …“독보적인 정보보호 교육기관 도약”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의해킹 컨설팅 전문가’·‘현장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에 두고 작년 12월 설립한 타이거팀아카데미가 최근 코어시큐리티와 합병을 추진하며 본격 확장에 나섰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5년 동안 교육사업을 비롯해 침해사고 대응·모의해킹 서비스 경험 등을 쌓아온 코어시큐리티와 현재 통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황석훈 타이거팀아카데미 대표는 “국내 대표 정보보호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김태일 코어시큐리티 대표와 의기투합했다”며 “교육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포부를 가진 두 회사가 합쳐 시너지를 창출해 독보적인 정보보호 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거팀아카데미와 코어시큐리티 합병은 재무적으로는 올해, 법적 서류절차는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태일 코어시큐리티 대표는 앞으로 타이거팀아카데미 센터장을 맡게 된다.
합병 이후 타이거팀아카데미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그동안 집중해온 ‘모의해킹 컨설팅 전문가과정’ 외에도 ‘침해사고 대응 전문가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생 중심의(B2C) 교육서비스뿐 아니라 기업(B2B) 대상의 교육 사업까지 본격 진출하게 됐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2011년 설립한 회사인 코어시큐리티가 지난 5년 동안 쌓아온 교육 경험과 노하우, 강사진 등을 합쳐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타이거팀아카데미는 그동안 B2C 대상의 모의해킹 분야에 집중해 왔고, 코어시큐리티는 최정예 사이버보안인력(K-Shield) 교육기관을 비롯해 많은 국가·공공기관 등 B2B용 교육서비스를 담당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통합 이후에는 우선적으로 해킹과 침해사고 대응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 기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교육과정을 확대하더라도 타이거팀아카데미가 그동안 주력해온 ‘기술 기반,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고유의 교육과정 운영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현재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해킹 등의 기술지식만 쌓아서는 안된다. 기업에서 필요한 보고서 등 문서작성,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아주 중요하다. 이 때문에 타이거팀아카데미는 지금까지 3개월간 진행된 과정에서 정규수업 외에도 많은 시간을 토론과 보고서 작성, 독후감 쓰기, 뉴스클리핑 등을 통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올 한 해 동안 총 25명의 수료생 배출한다. 초반 1~2기까지는 교육생 수가 저조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3기 과정에는 두 기수 교육생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강생이 찾아왔다. 이 가운데는 보안업체 재직자들도 포함돼 있다.
황 대표는 “정보보호 교육 시장은 국내 선두 보안업체들이 뛰어들었다 대부분 접었을만큼 쉽지 않은 분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SANS(산스; SysAdmin, Audit, Network Security)같은 세계적인 교육기관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며 “최고의 강사진과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해킹부터 침해사고 대응까지, 공격자와 방어자 입장의 기술을 다루는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차별화된 교육기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거팀아카데미는 황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모의해킹 컨설팅 전문기업인 타이거팀 컨설턴트 전용 교육 콘텐츠도 개발·생산할 방침이다.
한편, 황 대표는 타이거팀아카데미 확장과 별개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타이거팀의 성장전략과 방향성도 새롭게 수립했다.
내년 초에 조직과 사내 복지운영, 연구방향을 전반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모의해킹 서비스 영역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타이거팀은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모의해킹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가전·자동차를 포함한 기기와 하드웨어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대표는 “타이거팀아카데미와 타이거팀 모두 확장을 꾀하고 있긴 하지만 내년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안정화”라며 “그동안 추진했던 실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조직 구조와 제도를 구축하는 시기로 삼을 계획이며, 이후엔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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