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U2L은 클라우드의 시작”…현대카드는 왜?
지난 몇 년 간 국내 IT 업계는 ‘U2L’, 즉 유닉스(Unix)에서 리눅스(Linux)로의 전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서버의 운영체제(OS)를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바꾸는 사업인데요.
이는 최근 금융권까지 확산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IT인프라 전환에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이를 도입한다는 것은 산업 전반에 이러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과거 금융권의 IT인프라는 대부분 메인프레임이었습니다. 여전히 일부 대형 은행은 메인프레임을 자사의 핵심 시스템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사태(?)도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요.
그러다 2000년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는 시장의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여전히 금융권의 주요 시스템은 유닉스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증권사와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또 다시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지난 2013년 한국거래소(KRX)의 차세대 시장거래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 였습니다.
KRX는 시장 매매 체결 속도 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유닉스 서버로 구성돼 있던 시스템을 x86 시스템 기반의 리눅스 OS로 변경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오픈소스 솔루션 등을 도입하며 운영비용은 줄이고 거래 속도는 높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리눅스를 도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드웨어(HW)는 x86 시스템을 적용하게 됩니다(IBM의 경우, 자사의 x86 서버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한 이후, 주로 자사의 유닉스 시스템의 HW로 사용하던 파워시스템에 리눅스 OS를 얹은 ‘리눅스 온(on) 파워시스템’을 내세우고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지난주 현대카드가 자사의 웹사이트를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웹사이트는 물론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을 포함한 이번 사업은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한편,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KT가 최종까지 경쟁했으며, 결국 KT가 채택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통 클라우드 인프라의 기본은 표준시스템인 x86 서버로 구성돼 있습니다. 유닉스 등에 비해 저렴할뿐더러 확장성이 쉬우며 업체 종속성이 적습니다.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작은 U2L”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최근 만난 한 IT업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기 위해선 기존 유닉스 등 레거시 환경에서 투자된 인프라를 표준화된 x86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U2L이 확산돼 x86 환경이 커지는 것이 결론적으로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는 촉진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리눅스 서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베이스(DB)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을 오픈소스 채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대카드와 같은 사례가 늘어나면 금융권 등의 IT환경 변화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소식입니다.
◆과감한 현대카드, 웹사이트 리눅스 전환…클라우드도 도입=웹사이트 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웹사이트를 클라우드시스템 기반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어서 관련 카드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카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웹사이트 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U2L, Unix to Linux)’ 마이그레이션 사업을 발주,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현재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을 포함하는 U2L 사업은 KTDS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카드 U2L 사업을 두고 KTDS와 아마존웹서비스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과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유닉스에서 리눅스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대표적이다. KRX의 차세대 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는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카드사들도 일부 시스템에 리눅스를 도입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와 같이 금융사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웹페이지까지 전환하는 사례는 국내 금융권에선 많지않다. 더욱이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하는 것을 더욱 흔치 않은 일로 주목된다.
현대카드는 이번 U2L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는 공개SW인 ‘제이보스 (JBoss-AS)’를 사용하고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DB(EDB)의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를 도입한다.
사실상 고가의 상용 솔루션을 오픈기반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향후 운영비용 절감 등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U2L은 IT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금융권에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보안인증 기준 연내 마련된다=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사업자에 부여하는 보안인증 기준이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미국에서 연방정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페드램프(FedRAMP)’의 한국판이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가 보안기준을 준수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검증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안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 기준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시범적용을 거쳐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KCPPI)와 개인정보보보호범국민운동본부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8일 개최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포럼에서 손경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산업단장은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쓸 때 해당 서비스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인증기준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라며 “현재 수립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기준’에 준하는 보안수준 평가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단장은 “현재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가 부족한 상황이고 아직까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은 글로벌 사업자 대비 60~70% 수준”이라며 “필요한 보안통제 항목을 비롯해 이를 만족하는지, 현장실사와 모의해킹 방식을 포함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가 시행되면 공공기관은 이 보안인증을 받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손 단장은 “공공기관이 IT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정보원에 보안성 검토를 신청해야 한다”며, “국내 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받은 제품을 도입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면제해주는 것처럼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제도 추진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가정보원이 준비하고 있는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기준’ 등의 지침이 확정돼야 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 시행 등 클라우드 정보보호를 위한 규제체계를 만드는데 있어 국제표준을 적극 도입해 ‘클라우드 갈라파고스화’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아 제기됐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인증기준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사업자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기준과 인증제도가 갈라파고스가 되지 않도록 ISO/IEC 27001(정보보호관리체계 요구사항)과 27002(보안관리 통제), 27018(클라우드사업자 개인정보보호 통제) 국제표준을 최대한 반영해 인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은 “독자적인 모바일 플랫폼 국내 표준이었던 ‘위피(WIPI)’는 국내 기업 육성은 고사하고 IT갈라파고스화만을 촉진했을 뿐 육성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며 “클라우드에서는 ISO27018 등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과 관행, 제도 등을 적극 채택하고 활용해 WIPI 실패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부는 현재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를 위한 기준과 평가체계 수립작업 외에도 클라우드 사업자의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호 조치에 대한 정보보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 지침은 내달 공청회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자들이 자율적 정보보호 조치 현황을 공개하고, 정보보호컨설팅 전문기업을 통한 사업자 정보보호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자와 정부기관 간 취약점 등 정보공유를 위한 클라우드 정보공유분석센터(Cloud-ISAC) 구축, 이와 연계한 사고대응체계(Cloud-CERT) 단계적 구축, 사업자 대상 정기 보안점검 등도 계획하고 있다.
공공 클라우드 보안 관련정책은 국가정보원과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KISA 등이 함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맥 쓰던 카카오, 데스크톱가상화(VDI) 도입한 배경은?=보통 데스크톱 가상화(VDI)는 금융권 등에서 망분리를 목적으로 활용된다. 망분리가 의무화된 금융기관 등은 VDI 도입을 통해 업무망에서 인터넷 연결을 제한하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물론 금융권 이외에도 최근에는 제조나 유통 등 많은 산업군에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등을 통해 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는 VDI를 도입해 유연한 업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톡’의 대명사 카카오의 경우 애플의 ‘맥(Mac)’을 기본 PC로 사용하다보니 MS 윈도 활용 등을 위해 VDI를 도입한 다소 특이한 사례다.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한 카카오는 서로 다른 IT 환경을 갖고 있었다. 단적인 예로 합병전 카카오(x카카오)는 맥을 기본 PC로 사용한 반면, 다음(x다음)은 윈도 기반 PC를 사용하고 있었다. 합병 이후에는 맥을 기본 PC로 사용하게 됐다.
17일 VM웨어코리아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연례 클라우드 행사인 ‘v포럼 2015’에서 카카오의 송승원 팀장은 “맥을 기본 PC로 사용하게 되면서 사용자의 윈도 사용 욕구 충족, 이를테면 윈도에서만 제공되는 프로그램 사용, 그리고 접근통제대역 사용자에 대한 통제,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브라우저 버전 제공 등을 위해 VDI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VM웨어의 VDI 솔루션인 ‘호라이즌 뷰’와 HP x86 서버를 기반으로 총 3차에 거쳐 인프라를 구축했다.
송 팀장은 “사용량 예측이 힘들어 우선 10대의 서버에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VDI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했었는데, 당초 계산했던 것보다 VDI 이용율이 높아지면서 2차 인프라 구축에는 18대 서버가 추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3차에는 7대의 서버를 더 구축했다.
흥미로운 것은 VDI 도입 전 ‘속도가 빨랐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이 많았기 때문에 2차 인프라 구축까지는 서버의 PCIe 슬롯에 퓨전IO의 SSD를 탑재해 속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그런데 3차 인프라 구축에는 퓨전IO SSD 대신에 1만5000k RPM의 SAS 타입 하드디스크를 투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속도 향상을 위해 퓨전IO를 도입했는데, 이에 대한 추가적인 호환성 이슈가 발생하면서 3차에는 일반 하드디스크를 사용했는데 퓨전IO를 사용할때보다 체감상 속도가 많이 느리지 않았다”며 “현재 퓨전IO를 걷어내고 SAS로 교체를 진행하거나 혹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도 별도로 고려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계정은 액티브 디렉토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아이피는 DHCP 서버로 할당하고 있다. 윈도 내 통제정책은 그룹정책을 이용해 통제 중이다. 현재 가상머신(VM)은 외부와 내부망, 퍼블릭과 프라이빗 등 네가지 형태로 나눠 외부공용과 외부전용, 내부공용과 내부전용 등 4가지 타입으로 나눠서 배포하고 있다.
현재 VDI 사용자에 제공되는 기본 스펙은 vCPU 4개에 4G 메모리, 40G 디스크다. 기존에는 vCPU 2개에 2G 메모리, 40G 디스크를 제공했었는데 테스트 이후 2배로 늘린 것이다. 특정 사용자에겐 메모리나 디스크 용량을 늘리는 등 개별적으로 추가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보통 물리적 CPU 한개 당 약 24개의 VM을 돌릴 수 있는데, 카카오의 경우 이의 약 80%를 수용해 VM을 운영하고 있다”며 “10월 말 기준 현재 총 600개의 VM을 배포한 상태이며, 이중 200개는 수시로 사용하는 퍼블릭 VM이며 나머지는 내부망의 접근통제사용자에게 할당되는 프라이빗 VM”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용되는 OS는 윈도7과 윈도8, 윈도10이다. VDI 월별 사용량은 2014년 12월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는 약 6배 정도 높아진 상태다.
그는 “사용자의 편의성은 확대되면서도 원천적으로 USB와 클립보드를 이용한 카피&페이스트를 사용을 금지하면서 보안성도 높아졌다”며 “특히 접근통제대역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업무용 PC 대신 VM을 제공하면서 물리적인 디바이스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도입 효과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v스피어에서 제공되는 API/SDK를 이용해 모니터링 등을 강화고,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신청한 VDI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셀프 VDI 웹’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아크로니스, 6가지 백업 특화 클라우드 출시…국내 호스팅 업체 등과 협력=백업·복구 소프트웨어(SW) 기업인 아크로니스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크로니스가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위해 각 국가의 다양한 호스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들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19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젠 잽 예거 아크로니스 클라우드 사업 총괄 부사장<사진>은 “향후 2개월에 걸쳐 아카이브, 백업,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6가지 솔루션을 출시하고, 한국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로니스가 앞으로 출시할 클라우드 솔루션으로는 ▲아카이브 클라우드, ▲백업 클라우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재해복구(DR) 클라우드, ▲e디스커버리 클라우드, ▲파일 클라우드 등 6가지다.
예거 부사장은 “현재 아크로니스는 50만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OEM 라이선스만 600만개 이상을 판매했다”며 “특히 아크로니스 솔루션을 통해 보호되는 데이터 양만 200엑사바이트(EB)에 달하는 만큼 그동안 백업 및 복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적으로 백업과 복구, 아카이빙, 파일 동기화 등 데이터 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은 2019년까지 570억달러 규모로 매년 3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아크로니스 솔루션을 통해 이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선 후이즈와 유호스트, LG CNS 등 호스팅 및 서비스 업체가 아크로니스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서비스 제공자를 위해 설계된 아크로니스 SPLA(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혹은 리셀러를 통해 월 단위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미 베트남 NTS그룹과 중국 테크타이탄 등이 아크로니스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지사장은 “아크로니스 솔루션은 클라우드 상에서 모든 플랫폼으로 베어메탈복구가 가능하고 로컬과 클라우드 등 다양한 위치 백업, 물리 및 가상화 시스템 백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델코리아, VDI 구축 SW 출시…MS 환경에 특화=델코리아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데스크톱가상화(VDI) 소프트웨어(SW)인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 8.6 버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는 델이 지난 2012년 인수한 퀘스트소프트웨어의 기술을 통합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 VM웨어 V스피어, 패러렐즈 등 다수의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면서도‘하이퍼 디플로이’등 특정 기능은 MS 환경에서만 작동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델이 스토리지 업체 EMC 인수를 발표하면서 EMC의 자회사인 VM웨어를 품에 안게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병 이후 이 솔루션이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도 관심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테리 버제스 델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v워크스페이스 총괄 전무<사진>는 “간편한 설치와 사용,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 최적의 성능, 합리적인 비용이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가 내세우는 특장점”이라며 “BYOD(Bring Your Own Device)와 모빌리티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사에서는 지난 8월 출시된 델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 8.6버전은 더블 바이트 문자 세트(DBCS)를 지원하게 되면서 한국어와 중국어 간체, 일본어 등 비 로마자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액티브 디렉토리 환경에서 설치 할 수 있고 윈도, 리눅스, 크롬 디바이스용 커넥터와 최신의 HTML5를 지원한다.
특히 델의 VDI 어플라이언스인 ‘델 어플라이언스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의 핵심 솔루션이다. 델 서버와 결합돼 랙과 타워 타입으로 제공되는 어플라이언스를 이용할 경우, VDI 구현을 단 1시간만에 갈 수 있다.
버제스 전무는 “기존에 기업들이 VDI를 도입하려면 기술검증(PoC)에서 구축 등까지 보통 3주~6주가 소요됐지만, 어플라이언스에서 제공되는 퀵 스타트 툴 등을 통해선 총 4단계를 거쳐 60분 내에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와이즈 v워크스페이스 8.6은 ‘하이퍼 캐시’와 ‘하이퍼 디플로이’와 같은 기능을 제공해 아침 출근시간 등에 빠른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로컬 스토리지(메모리)에 올려둠으로써 성능 저하 없이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MS 하이퍼-V 환경에서만 제공한다.
이밖에 일하는 위치나 시간대,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을 감지하고, 이중 보안 인증 등을 통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도 주목된다.
그는 “이 솔루션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환경 이외에도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DaaS)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매출원을 찾고 있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한국EMC-KT, 클라우드 백업서비스 한시 무료 제공=한국EMC(korea.emc.com 대표 김경진)는 KT(대표 황창규, www.kt.com)와 함께 국내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백업 3개월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착순 100개 기업은 EMC와 KT가 함께 제공하는 ‘KT 유클라우드 비즈 BaaS(서비스형 백업)’를 통해 기업당 최대 3개 서버, 1TB의 데이터 백업 서비스를 3개월 간 무료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KT 유클라우드 비즈 BaaS’는 원격 백업 또는 데이터 소산을 위해 사용량 기반으로 온라인 백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현재 EMC의 중복제거 솔루션인 ‘아바마’와 백업 어플라이언스 ‘데이터도메인’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어도 초기 시스템 투자비와 유지보수비, 상면비, 전력비 등의 부담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KT와 EMC과 함께 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급증하는 기업 데이터를 경제적이면서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DBMS 시장, 올해 5550억원 예상…클라우드·인메모리가 성장 동력=올해 국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시장은 55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교체와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 기업 데이터 증가로 인한 증설 등에 따라 관련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DB 서비스 확대와 인메모리 DB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이 시장은 매년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DBMS 시장은 5300억원으로 규모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55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5년 간 연평균 5.2%로 증가해 2019년 683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DC 측은 국내 RDBMS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DB 어플라이언스 등 통합시스템의 판매 증가와 인메모리 DB 수요 증가,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확대 등을 꼽았다.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HW)와 RDBMS와 같은 소프트웨어(SW)가 결합된 형태의 통합시스템은 현재 온라인배치프로세싱(OLTP)이나 분석(OLAP) DB 업무 수용, 단일 시스템에 DB를 통합하는 등의 목적을 위해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RDBMS 업체는 SW적인 성능 개선과 함께 디스크 I/O를 줄이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성능 개선에도 노력할 것으로 IDC 측은 내다봤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는 국내에도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atabase as a Service)’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가운데, 프로비저닝과 오토 스케일링, 사용량에 따른 과금 등의 장점으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는 기존 RDBMS 라이선스 매출이 클라우드 구독 라이선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매출 증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RDBMS 업무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용되는 RDBMS 업무를 구분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B 서비스는 개발, 테스트, 신규 서비스 위주로 구성하도록 가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IDC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메모리 컴퓨팅의 장점으로 인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 데이터 분석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SW 분야에서 인메모리 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도 RDBMS의 성장 요인이 되고 있다. RDBMS 영역은 가장 초기부터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SW 분야 중 하나이다.
고속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빠른 분석 결과를 내야 하는 업무 영역을 중심으로 칼럼 압축 기술을 이용한 인메모리 DB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IDC RDBMS 시장 분석 담당 도상혁 책임 연구원은 “지난해 DW 고도화 프로젝트와 기업 단위 데이터베이스 볼륨 계약 등의 영향으로 DB 시장 수요가 증가했으나, 일부 벤더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RDBMS 전체 시장 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낮아졌다”며 “향후 클라우드 기반 DB 수요와 인메모리 DB 수요가 국내 RDBMS 시장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IaaS·P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 대대적 업데이트=오라클(www.oracle.com)은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상에서 모든 종류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이번에 업데이트된 오라클 IaaS 서비스는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 ▲오라클 스토리지 클라우드(아카이브 및 파일 스토리지), ▲오라클 네트워크 클라우드 ▲오라클 컨테이너 클라우드 등이다.
이중 오라클 네트워크 클라우드의 경우,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구성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VPN, 오라클 클라우드 커넥트, 네트워크 본딩과 같은 여러 가지 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오라클 컨테이너 클라우드는 고객들이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에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도커 컨테이너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게 하며, 메소스나 쿠버네티스와 같이 기술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더 효과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 역시 신규 서비스들을 추가로 발표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PaaS)’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PaaS에 추가된 서비스로는 미션크리티컬한 업무 환경에서 필요한 서비스들로 무정지 시스템과 온디맨드 확장성을 위한 ▲클러스터링, ▲재해복구,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DBA와 개발자들이 오라클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용과 위험부담 없이 오라클 DB를 시범사용해 볼 수 있는 ‘무료 DB 클라우드 서비스’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퓨전 미들웨어 포트폴리오도 업데이트했다. 특히 10년만에 웹로직 서버의 최대 업데이트인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오라클 BPM 스위트와 오라클 데이터 인테그레이션, 오라클 SOA 스위트, 오라클 웹센터, 오라클 디벨로퍼 툴 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이는 고객들로 하여금 멀티테넌시와 워크로드를 통합하게 하면서도 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바 EE 7과 자바 SE 8을 완전히 지원해 멀티테넌시, 멀티 데이터센터 고가용성 및 개발자 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오라클 웹로직 서버에 기반한 오라클 자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상에서 같은 플랫폼에 접근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오라클에 따르면,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는 매일 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과 340억 이상의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5만여개의 디바이스와 전세계 19개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800PB 이상의 스토리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노그리드, 한화테크윈·한세실업에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한화테크윈과 한세실업 등 국내 제조기업에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서비형 인프라(IaaS)를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으로 기업 내부의 전산 인프라 가상화 및 프라이빗서비스 구축·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CCTV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화테크윈은 제품별로 개발환경이 복잡 다양해지고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잇을 도입한 사례다.
기존 서버 대신 단 2대의 클라우드 서버 운영만으로 업무가 가능해졌다. 단순한 물리적인 측면에서는 전기료가 기존대비 78%, 상면공간이 90%, 유지보수 비용이 80% 수준으로 줄었다. 업무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서버자원 준비 시 평균 2일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단 2분만에 즉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화테크윈은 내부 개발 인프라 외에도 고객제품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의류 제조사인 한세실업의 경우도 클라우드잇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 사례다. 이밖에 초정밀부품 및 자동차엔지부품 전문업체인 듀링이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으로 제품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불과 올 초만해도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을 찾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후 기업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는 만큼, 국산 클라우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부심을 갖고 클라우드 확산 및 기술고도화,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오피스, 佛 통신사 오렌지와 유료 요금제 계약=인프라웨어(www.infraware-global.com 대표 곽민철)는 글로벌 5대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혂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폴라리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www.polarisoffice.com)를 오렌지에 공급하며, 오렌지는 이를 프랑스와 이집트 등의 국가에 유료 요금제로 출시하게 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오렌지는 글로벌 5대, 유럽 2대 통신 사업자로 세계 30개국에서 2억 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폴라리스 오피스는 오렌지를 통해 프랑스에 10월, 이집트에 12월에 유료 출시되며 내년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 개최되는 중동·아프리카 최대 전자쇼 ICT 오렌지 출시 행사에서 폴라리스 오피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이를 알리는 기조연설도 진행할 계획이다.
루크 브레톤즈 오렌지 부사장은 “폴라리스 오피스가 가진 기술력이 경쟁사에 비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소비자 평가와 향후 사업 비전 등이 오렌지와 가장 잘 맞았기 때문에 수많은 오피스 중에서 폴라리스 오피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 곽민철 대표도 “오렌지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은 세계화로 도약하는 데에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클라우드 오피스가 미래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폴라리스 오피스가 클라우드 부문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쿨클라우드, 해외기업과 SDN 기반 차세대 통신망 핵심기능 공동 시연=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스타트업인 쿨클라우드가 미국 달라스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린 ‘MEF GEN15’에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참가, SDN 솔루션인 프리즘(PRISM)과 오픈스택을 이용한 메트로망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을 전시했다.
쿨클라우드는 이번에 WebNMS, Omnitron, Very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참가했다. 쿨클라우드 프리즘 기반 SDN으로 동작하는 오픈스택 클라우드가 가상라우터를 통해 밴드위스온디맨드(Bandwidth-on-Demand), 다이내믹 비디오 송출 등 차세대 통신망의 핵심 기능 시연을 라이브 데모로 전시했다.
글로벌 통신산업연합체인 MEF가 개최하는 ‘글로벌이더넷네트워킹(GEN) 15’(www.gen15.com) 행사는 캐리어 이더넷 2.0 (CE2.0), MPLS-TP, 서비스 오케스트레이션, 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을 이용해 유연하고, 성능이 보장된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제3세대’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전시회이다. 매년 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쿨클라우드 프리즘은 AT&T, 시에나, 시스코, 타임워너케이블 등 12개의 컨소시엄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유일한 국내 솔루션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쿨클라우드는 해외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성용 쿨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DN, NFV 관련 제품이 다수 출시 됐지만 실제 사용되려면, 관리시스템, 광대역망, 궁극적으로 고객의 환경 등 여러가지 연동해야 될 요소들이 많다. 쿨클라우드는 해당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유명기업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각자의 기술 요소를 통합, 연동해 실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CTO는 “연동 과정에서 해외 기업들이 SDN의 기능을 확인하고 여러 사업을 제안해 현재 검토 중”이라며 “SDN 커뮤니티 전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전시가 SDN 실용화에 바짝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 자평한다”고 전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스케일 네트워킹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 출시=시스코(대표 정경원)는 클라우드 스케일 네트워킹을 위한 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개발자 도구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코 IOS-XR 네트워크 운영시스템의 새로운 기능은 기존 통신 및 웹서비스 사업자가 자사 데이터센터와 광역통신망(WAN) 아키텍처를 융합하도록 돕는다. 이는 시스코 네트워크의 프로그래머빌러티(programmability)를 향상시키고, 대중화된 IT 구성 및 관리 도구들과 더욱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5만 개 이상의 라이브 네트워크 라우터에서 지원되는 시스코IOS XR은 ▲소프트웨어 모듈화와 확장성 ▲대규모 자동화 기능 ▲가시성과 제어능력의 세밀화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셰프(Chef), 퍼펫(Puppet) 등 업계 표준 데브옵스(DevOps) 도구와 같은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으로 IT·네트워크 자동화을 통합할 수 있으며, IOS XR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및 시스코 데브넷 개발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데이터 모델 중심 API(YANG/Open Config)를 통한 예측 가능한 네트워크 프로그램머빌러티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네트워크 운영에 드는 총소유비용(TCO)을 현재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이고, 효율성과 성능은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 기존 또는 신규 하드웨어 플랫폼을 클라우드 스케일로 자연스럽게 전환 가능해 ISO XR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는 초고용량 라우터 제품군인 시스코 NCS(Networking Convergence System) 시리즈에 ‘NCS 5000’, ‘NCS 5500’, ‘NCS 1000’을 추가로 출시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NCS 5000 시리즈는 40-80개의 10GE 포트 및 4개의 100GE 포트를 지원한다. NCS 5500 시리즈는 광역통신망 통합용 최대 288개의 100GE 포트를 제공한다. NCS 1000은 기존 파이버(Fiber) 통해 3000km 이상 거리에서 100/200/250Gb급 파장을 지원한다.
시스코 통신사업자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 켈리 아후자(Kelly Ahuja)는 “통신사업자는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컴퓨팅 환경에서의 운영 사례를 활용하고 이를 자사의 네트워킹에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와 광역통신망을 융합하고 속도, 자동화, 단순화 측면에서 역량을 강화한 클라우드 스케일 네트워킹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은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고 네트워크 운영효율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파일 자체 암호화 기능 추가=네이버(www.navercorp.com 대표 김상헌)는 ‘네이버 클라우드’(기존 N드라이브)에 파일 자체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네이버 클라우드 내의 파일을 선택해 암호화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PC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탐색기 등에 동시 적용되며 한 번에 최대 100개, 최대 10기가바이트(GB)의 파일 암호화가 가능하다.
네이버 개인정보보호팀장 이진규 수석부장은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단말기 분실하거나, 계정을 도용당했을 때도 소중한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하지 않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내 파일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측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파일 암호화에 이어 폴더 암호화 기능도 조만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블루코트, 클라우드 보안 전문 업체 엘라스티카 인수=블루코트는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인 엘라스티카(Elastica)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이다.
엘라스티카는 클라우드 환경은 물론 온프레미스(사내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가시성과 제어, 데이터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 Cloud Access Security Broker) 전문기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블루코트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5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네트워크·보안 모델을 재정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블루코트는 이번 인수로 엘라스티카의 클라우드 접근·분석 플랫폼과 온·오프 프레미스 위협 방어,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현재 클라우드 환경에 요구되는 모든 보안 요소를 하나의 솔루션 내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엘라스티카의 클라우드SOC(Security Ops Center)는 머신 러닝기반의 위협 순위 측정, 사용자 및 엔드포인트 행동 모델링, 자연어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유출방지(DLP), 치료가 동반되는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승인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쉐도우 IT(shadow IT)’ 애플리케이션 위험 분석·정책 관리를 지원해 안전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다. 이러한 기능들은 모두 CASB 게이트웨이를 통해 제공되며,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제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보안 관리를 강화한다.
클라우드SOC는 앞으로 전세계 1만5000여 곳의 블루코트 고객사들이 이용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및 온프레미스 웹 보안 솔루션과 시너지를 발휘해 종합적인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그렉 클라크(Greg Clark) 블루코트 CEO는 “블루코트는 엘라스티카의 클라우드SOC를 활용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계획이다. 업계의 다양한 CASB 전문업체들을 평가해 본 결과 엘라스티카의 기술이 가장 미래 지향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크 CEO는 “세분화 된 CASB의 경우 기존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의존하여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블루코트는 업계 최초로 자사의 웹 보안 플랫폼을 통해 CASB 기능을 확장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일부로 통합하여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리한 자릴(Rehan Jalil) 엘라스티카 사장 겸 CEO는 “클라우드 확산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엘라스티카는 데이터 사이언스의 관점에서 클라우드 접근 보안체계를 구축했으며, 이제 블루코트의 보안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고객들이 보다 빠른 속도와 민첩성 등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라스티카 클라우드SOC는 블루코트 보안 플랫폼(Security Platform)에 통합돼 진화하는 네트워크 및 보안, 클라우드의 도전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블루코트의 보안 플랫폼은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관리형 환경에 모두 적용 가능한 5가지의 솔루션 ▲지능형 웹·클라우드 보안 ▲암호화 트래픽 관리 ▲지능형 위협 보호 사고 대응 및 네트워크 포렌식 ▲네트워크 성능 최적화로 구성돼 있다.
◆코오롱베니트-핸디소프트 ‘클라우드 사업 협력 MOU’ 체결=코오롱베니트(www.kolonbenit.com 대표이사 이호선)가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 사옥에서 핸디소프트(www.handysoft.co.kr)와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 코오롱베니트와 국내 협업 SW 개발 대표 기업 핸디소프트는 양사의 기술 및 솔루션의 강점을 결합해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그룹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공급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베니트는 핸디소프트의 그룹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의 시스템과 DB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핸디소프트는 협업시스템 구축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중견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그룹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공급해, 보다 많은 기업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핸디소프트 SW개발연구소 이승호 부사장은 “이번 코오롱베니트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편리한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핸디소프트는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우수 ICT 솔루션을 통합, 확장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베니트 ITB1본부 이석준 상무는 “자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SW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안하고, 각종 IT 자원을 중개, 통합, 설계 대행, 운영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CSB(Cloud Service Brokerage) 사업을 펼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 해든브릿지와 클라우드 영상회의 사업 협력=씨디네트웍스(대표 김종찬)는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기업인 해든브릿지(대표 남궁환식)와 클라우드 비디오 컨퍼런스 서비스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씨디네트웍스의 글로벌 인프라와 해든브릿지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비디오 컨퍼런스 서비스를 확대해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클라우드 비디오 컨퍼런스 서비스는 전세계 100개 도시 이상에 구축된 PoP(Point of Presence)을 기반으로 리치 미디어를 통한 협업(Rich Media Collaboration) 서비스를 PC와 모바일을 통해 회의당 최대 동시접속자 1만여 명을 대규모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 교육, 금융 분야 등의 글로벌 기업 또는 그룹사에서 내·외부 회의, 직원 교육이나 대규모 양방향 웹 세미나도 진행할 수 있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 비즈니스 개발팀 박진우 부장은 “본 클라우드 비디오 컨퍼런스 서비스는 이미 국내외 다양한 고객과 글로벌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성능이 입증됐다. 특히, 전세계 어디에서든 대규모 참가자가 끊김 없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여 기업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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