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연매출 1조5000억원(2014년 기준)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한류 온라인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차기작, 크로스파이어2의 초대형 퍼블리싱 계약이 체결됐다.
26일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www.smilegate.com 대표 양동기)는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Oriental Shiny Star)와 자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내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는 중화권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총싸움(FPS)게임이다. 국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했으며 중국에선 텐센트가 서비스 중이다. 크로스파이어 차기작의 판권은 치후360과 더나인이 가져갔다.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내 독점 판권을 가진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는 치후360(회장 저우홍이)과 더나인(회장 주쥔)의 합자회사 시스템 링크(System Link)의 자회사이다. 더나인은 5억달러(약 5800억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이라고 나스닥에 공시했다.
치후 360은 게임 플랫폼과 중국 점유율 1위의 안드로이드OS 앱 마켓을 운영 중으로 거대한 이용자 기반을 보유한 회사다. 더나인은 중국의 주요 게임사 중 하나로 기존 온라인게임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어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시장 서비스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스마일게이트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양동기 대표는 “크로스파이어2는 아직 개발 중이지만 이번 계약을 계기로 크로스파이어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크로스파이어를 단순한 게임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큰 문화 콘텐츠 브랜드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내 크로스파이어 모바일게임 관련 계약과 이어 미국 할리우드의 오리지널 필름과 영화화 제작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 다각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