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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 반드시 성공”…웹케시의 승부수

이상일
웹케시 윤완수 대표(사진 좌) 비즈플레이 석창규 대표
웹케시 윤완수 대표(사진 좌) 비즈플레이 석창규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웹케시가 새해 핀테크와 비즈·정보 두 사업영역으로 분리, 운영된다.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한편 지난해 선보인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인 ‘비즈플레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강력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웹케시에 따르면, 기존 석창규·윤완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웹케시는 올해부터 윤완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됏다.

웹케시를 포함한 핀테크 영역은 윤 대표가 맡는다. 윤완수 대표 체제의 핀테크 분야는 웹케시 브랜드로 통일하고, 이와 함께 자금관리시스템(CMS), 금융 시스템통합(금융 SI) 사업 등 핀테크를 주축으로 금융·정보기술사업을 추진한다.

석창규 대표는 별도 법인인 비즈플레이의 대표를 맡아 비즈니스 플랫폼·정보 사업 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석대표는 연초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석 대표는 ‘비즈플레이’ 브랜드를 앞세워 비즈플레이(비즈니스 오픈플랫폼), 쿠콘(금융정보 중계), 글로벌 사업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웹케시를 이끌어 왔던 두 대표의 역량이 이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재구성된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웹케시는 핀테크를 구심점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성공적인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인터넷 뱅킹시스템 구축 등 금융시스템통합 사업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윤완수 대표는 지난해 금융 IT 회사에서 핀테크 회사로의 전환에 주력했다. 농협과 기업은행의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등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에서 벗어나 핀테크 생태계를 갖추기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석창규 대표는 비즈플레이와 함께 정보, 글로벌 IT 등 각각의 사업에 대해 비즈니스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비즈플레이'의 경우 회사측에 그동안 많은 역량을 쏟아왔지만 아직까지는 성과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석대표의 역할조정을 통해 어떻게 비즈플레이 사업을 제궤도에 올릴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글로벌 IT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존 캄보디아외에 일본, 중국에 설립된 법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웹케시는 1999년 설립된 웹케시를 중심으로, 현재 국내 6개 법인과 해외 3개 법인을 통해 연 매출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웹케시는 9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윤완수 대표는 “지난해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제2의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IPO와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석창규 대표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고의 기업들이 비즈플레이로 쉽고 편리하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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