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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IBM 회장, “인지컴퓨팅 구현이 IoT 차별화 무기”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많은 기업들이 이미 디지털화 되었지만, 디지털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반일 뿐이다. 디지털만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할 수 없다.”

IBM 지니 로메티 회장<사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CES 2016 기조연설에서 “디지털만으로는 거대한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으며, ‘코그너티브 컴퓨팅’만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코그너티브 컴퓨팅이란 디지털 애플리케이션과 제품, 프로세스, 시스템 등 모든 디지털 인텔리전스에 코그니션(Cognition, 인지) 즉, 일종의 사고 능력이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전세계에서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의 80%가 비정형 데이터이며, 전체 데이터의 80%는 활용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데이터를 이해하고, 추론, 학습하여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실제 2020년이 되면 전세계에서 1초마다 1.7메가바이트의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며, 수많은 데이터들이 연결돼 다양한 산업군에서 거대한 사물인터넷(IoT)을 형성할 예정이다.

로메티 회장은 코그너티브 비즈니스를 성공하기 위한 3가지 요인으로 플랫폼,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분석, 생태계를 꼽았으며, 이날 언더아머(Under Arrmor), 메드트로닉스(Medtronics), 소프트뱅크(Softbank) 등의 코그너티브 상용화 사례를 발표했다.

언더아머와 IBM은 왓슨을 활용해 개인의 건강과 운동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왓슨의 코그너티브 컴퓨팅 기능과 1억6000만 명의 온라인 헬스 커뮤니티 회원을 보유한 언더아머의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다.

운동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의 건강한 삶을 위한 모든 활동(수면, 환경, 영양상태, 심리적, 체력적 상태진단)을 기록과 데이터에 근거해 과학적이고 시기적절하게 조언해주고, 프로그램을 한 계획해주는 포괄적인 건강 컨설턴트의 기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일본어 학습이 끝난 일본 소프트뱅크의 페퍼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왓슨이 적용된 로봇이 다른 기기들과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 참여(customer engagement) 극대화다.

예를 들어, 일본 내 1000여 개의 네슬레 커피매장에서 실제 커피 판매 직원으로서 활약을 하고 있으며, 여기서 얻은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고의 커피를 고객에게 추천해 실제 매출 증대의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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