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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게리 샤피로 CTA 회장 “SF가 현실로”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소비자가전전시회(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로 가상현실(VR)과 웨어러블 등을 꼽았다. 상상했던 것들이 VR 기술을 통해 현실화되면서 올해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예측이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CES는 전시면적도 늘었고 전세계 주요 기술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며 “올해 트렌드를 살펴보면 VR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공상과학(SF)에서 보던 것이 현실화됐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도 CES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는 가상현질 전시장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HTC 등 48개 업체가 이 곳에 자리를 잡고 신기술과 제품을 발표했다. 기아차도 VR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게리 회장이 언급한 나사(NASA)도 우주비행사를 VR기기로 훈련시키는 프로젝트를 CES서 선보였다.

게리 회장은 VR외에도 웨어러블과 3D프린팅 등이 더 발전돼 올해 CES에 등장했다고 말하며, 사물인터넷(IoT)은 올해 별개의 카테고리로 묶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다양한 화두의 질문이 게리 회장에게 쏟아졌다. 기자들은 드론에 대한 법률 제정, 최근 유럽연합의 미국 기업 압박 등을 물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안전에 대한 지적을 받았던 ‘드론’에 대해서 게리 회장은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드론은 현재 사생활과 안전이란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비행기와 충돌할 가능성, 무기 등을 운송하는데 쓰이는 등의 이슈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미국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기조에 대해서는 “유럽은 개인정보에 대한 기준이 미국 보다 더 광범위하다”며 “개인정보를 제공해 무료서비스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의 권리를 정부가 막는 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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