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매출과 영업익 감소…전장부품 시장 강화
삼성전기가 지난 2015년 4분기 매출 1조3620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각각 13%와 15% 감소했다. 2015년 연간으로는 매출 6조 1762억원, 영업이익 30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364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세트 고사양화와 신모델 출시, 중국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하이엔드급 칩부품, 손떨림방지(OIS)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증가했고 제조경쟁력 강화 노력과 내부 투입 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활동 효과를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디지털모듈(DM)부문은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수요 감소 영향 등으로 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추진 전략으로는 카메라모듈에서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AVM)등 센싱용 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화거래선 및 동남아 신흥 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통신모듈 사업은 셀룰러 FEM(Front-End Modules)을 보급형 신규 모델 영역까지 넓히고 플래그십 모델향 제품의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무선충전모듈은 자동차, 산업, 인프라용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
칩부품(LCR)부문은 주요 거래선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고용량, 고부가품 수요 증가로 중화 모바일 거래선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ulti-Layer Ceramic Capacitor, MLCC) 사업은 초소형 신제품과 고기능 복합 제품 등 차세대 고부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MLCC는 라인업을 확보해 글로벌 전장 거래선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기판(PKG)부문은 HDI기판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602억원으로 마감됐으나 해외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패키지 기판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향후 패키지기판 사업은 주요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용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I 사업은 고밀도 신제품 개발로 전략 거래선과의 디자인-인 활동을 강화해 신규 진입 모델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신규 거점인 베트남 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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