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매출 이익 모두 하락…LTE 가입자 전체 66.3% 도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2015년 실적을 공개했다. 통신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성적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은 2015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367억원 영업이익 1조7080억원 순이익 1조5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0.2% 영업이익은 6.4% 순이익은 15.8% 줄었다.

SK텔레콤은 “매출 감소는 자회사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이라며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SK텔레콤 이동통신사업(MNO) 본원의 경쟁력 확보와 플랫폼 영역 신성장동력 확보 초석을 다졌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2015년 기준 1898만명이다. 전체 가입자 66.3%다.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밴드데이터요금제’는 2015년 기준 가입자 약 700만명 수준이다. 작년 평균 해지율은 1.5%다.

플랫폼 분야는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틈새상품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통화 플랫폼 T전화 이용자는 700만명을 넘었다. 미디어 분야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사물인터넷(IoT)은 2015년까지 34개 기업과 제휴를 맺고 25개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리더십 유지와 유연한 시장 대응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루나 ▲쏠 등 전용 스마트폰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M&A가 이뤄지면 유무선 미디어 생태계 육성까지 신경을 쓸 방침이다. IoT서비스는 연내 7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플랫폼 체제 전환 속도를 내기 위해 SK플래닛 사업 구조 재편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