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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가뭄 끝…대형 모바일게임 쏟아진다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주요 게임기업들이 이달부터 모바일게임 출시를 본격화한다. 연초 이렇다 할 신작이 없이 모바일게임 시장이 소강기를 거쳤으나 이달부터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업계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가 오는 23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크리스탈하츠’ 출시를 예정, 이달부터 시작될 기대작 공개의 포문을 연다. 25일엔 네시삼십삼분(4:33)이 ‘로스트킹덤’을, 내달 중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거신전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이르면 내달 말 대형 게임 ‘KON(콘)’을 출시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언급한 4종 게임 모두 모바일 RPG다.

최근 넷마블을 필두로 몇몇 업체들의 승자독식의 구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번 신작 출시를 기회삼아 그 외 업체들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크리스탈하츠’(cafe.naver.com/crystalhearts)는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의 첫 퍼블리싱 게임이다. DMK팩토리(대표 박동훈)가 개발했다. 현재 사전예약 규모 70만명을 넘겨 성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게임은 액션보다는 전략에 초점을 맞춰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최대 4종의 캐릭터로 자유도 높은 파티 플레이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총 40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4:33은 이번에 출시할 ‘로스트킹덤’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 회사는 한때 넷마블을 위협할 정도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지금은 순위 다툼에서 밀린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신작 성공 사례를 남기지 못해 올해 기로에 선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로스트킹덤(cafe.naver.com/lostkingdom433)은 4:33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의 첫 작품으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을 앞세워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게임이다. 회사 측은 PC온라인게임 수준의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모바일게임 내 마을 시스템을 갖추는 등 차세대 액션 RPG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내달 중 야심작 ‘거신전기’(cafe.naver.com/masteroftitan)를 선보인다.

스노우폴게임즈(공동대표 이건중, 주민석)가 개발한 거신전기는 주인공 캐릭터가 거대병기에 탑승해 전투를 벌인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갖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비공개테스트 때 호평을 받은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오는 18일부터 최종점검에 들어간다. 회사 측은 유명 성우 더빙과 체코 교향악단 배경음악 녹음 등 세부적인 콘텐츠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최고 야심작으로 꼽는 ‘KON(콘)’ 출시를 앞뒀다. 이르면 내달 말께 출시할 것으로 파악된다. KON(콘)은 레이븐과 이데아의 바통을 잇는 대형 모바일 액션게임으로 흥행 여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KON(kon.netmarble.com)은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액션이 최대 특징인 게임이다. 이용자가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에서 대전(PVP)이 가능하도록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스템을 도입, 새로운 PVP의 재미도 추구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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