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잇단 이변과 신기록…스물한 번째 ‘카트라이더 리그’ 결산해보니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3-01 12:42:20
  • 가
  • 가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 중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kart.nexon.com)의 스물한 번째 정규리그가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2016 카트라이더 리그 버닝타임’ 이름으로 지난 10주 동안 열린 이번 정규리그는 세계 명소 테마의 카트라이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와 맞물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규리그 내용도 여느 때보다 충실했다. 예상 밖의 경기력을 선보인 팀이 나오면서 우승 후보팀이 탈락하는 등의 이변이 이어졌고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경기 신기록이 작성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정규리그는 시즌 개막부터 화제가 됐다. 한정된 공간에 1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이 중 400명 가량이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결승전 방청객 인원을 600명으로 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넥슨은 카트바디 4종을 포함해 강력한 혜택의 아이템을 현장 지급해 리그 분위기를 달궜다.

리그 첫 이변은 4강전에서 나왔다. 사전 승부 예측 투표에서 2%의 지지율에 그쳤던 ‘디 에이 엔지니어링’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유력 우승 후보팀이었던 문호준 소속의 ‘알앤더스’를 누른 것이다. ‘디 에이 엔지니어링’은 리그 참여 경험이 거의 전무한 선수들이 대부분으로 평균 연령이 16.5세에 그친다. 그러나 팀 내 황선민이 예상 밖의 실력을 선보이며 연승을 거듭했고 이번 시즌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문호준, 유영혁 등과 같은 스타플레이어 탄생을 예고했다.

라이벌 간 대결에서 0.001초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일도 있었다. 지난달 20일 펼쳐진 이벤트전에서 카트라이더 황제로 불리는 문호준이 최대 라이벌인 유영혁을 맞아 0.001초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문호준은 지난 카트라이더 시즌 결승전에서 0.005초 차이로 유영혁에게 패해 설욕 여부가 이번 리그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보란 듯이 명승부를 연출했다.

리그 우승컵은 유영혁이 소속된 ‘유베이스-알스타즈’가 차지했다. 이 팀은 리그 첫 경기에서 문호준의 ‘알앤더스’에 패배했으나 이후 패자전에 극적으로 부활해 4강 진출에 성공, 알앤더스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유베이스-알스타즈는 결승전에서 완벽한 팀워크를 보였다는 평을 얻으면서 세트스코어 4대0으로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 사상 첫 퍼펙트 경기(팀전 기준)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이끌어냈다. 팀 소속 유영혁은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이은택은 4연패 기록을 세웠다.

카트라이더의 개발총괄 선승진 디렉터는 ‘버닝타임’ 리그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유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예상을 뒤엎는 경기 결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많이 본 기사

연재기사

실시간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