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마트 포털’ 도약 의지…페이카드·모바일 전략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인주식회사(linepluscorp.com 대표 이데자와 다케시)는 24일 ‘라인 컨퍼런스 도쿄 2016’을 개최하고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라인 공식계정 및 웹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라인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모바일 결제 방식 및 포인트 시스템 ▲개별 사용자 요구에 맞춘 스마트폰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했다.
이를 통해 라인을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 기업, 브랜드 등 모든 것을 연결하는 ‘스마트 포털’을 만든다는 것이 라인주식회사의 복안이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간다=라인주식회사는 라인 계정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휴 사업자들이 라인 내에서 서비스를 하기 쉽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변화를 줄 계획이다.
우선 기존 계정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숍 카드(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대상) ▲쿠폰 북(전 세계 대상) ▲커머스(일본 대상) 등 3가지 기능을 추가한다.
샵 카드는 라인 내에서 상점의 포인트 카드를 모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유 카드를 목록 형식으로 열람하고 추가할 수 있다. 쿠폰 북은 각 기업·점포의 계정에서 전달되는 쿠폰을 라인 앱 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커머스는 라인앳(@)계정으로 무료로 시스템을 활용하고, 판매 결제 수수료만 4.98%를 부담하는 인터넷 쇼핑몰 기능이다. 회원 등록이 없이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공식 웹 앱을 파트너사에 제공, 라인 계정을 통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라인 앱 내에서 계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다른 앱이나 서비스를 추가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라인 앱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인은 현재 40개 이상의 여러 업종의 기업과 협의하는 중으로 올 여름에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인의 비즈니스용 계정인 라인앳(LINE@)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소매 점포 등 중소 사업자(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대상으로 폭넓게 도입하는 ‘SME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올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다베 로그(음식), 핫 페퍼 뷰티(미용), HOME S(부동산), Goo-net(자동차) 등 각 영역에서 중소 사업자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영역별 전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14개사와 제휴, 수많은 중소기업과 라인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인앳(LINE@) 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메시징 API도 하반기 개방한다. 우선 일부 기능을 무료 사용 가능한 ‘BOT API 트라이얼 계정’을 4월 오픈한다. 아울러 기업 계정에 대한 문의 응답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챗 AI 플러그인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라인페이, 이용성 대폭 개선…‘라인페이 카드’ 출시=이번에 라인주식회사는 모바일 송금 및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LINE Pay)의 가맹점을 더욱 확대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라인페이 카드’를 선보였다.
또 라인페이 카드를 사용해 쌓인 적립금을 라인 플랫폼 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라인 포인트(LINE Point)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인 측은 제휴된 시중 5개 은행 계좌와 라인페이 서비스를 연계해, 라인페이 잔액이 일정액 이하로 줄어들면 사용자가 설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되는 ‘자동 충전’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라인페이 바코드를 활용, 카드 없이도 결제를 진행하는 ‘바코드 결제’ 기능도 추가된다.
전 세계 3000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보유한 카드사 JCB와 제휴를 통한 ‘라인페이 카드’도 공개했다.
라인페이 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신청 시 여신 심사 및 연령 제한이 없고, 연회비도 무료이다. 카드 이용 내역은 라인 메시지로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카드 잔액 및 이용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인페이 결제 금액의 2%는 라인 포인트로 적립되며 라인 플랫폼 상에서 스티커, 테마 등 콘텐츠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추후 라인 포인트 사용처는 스타벅스, 아마존(amazon.jp)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올 여름 MVNO 사업 진출=이날 라인주식회사는 올 여름 이동전화재판매(MVNO) 사업, ‘라인 모바일’ 진출 계획을 밝혔다.
라인 모바일은 NTT도코모의 통신회선을 이용하게 된다. 이용 요금은 1개월 최저 500엔(세금별도)을 예정하고 있다. 라인 서비스 무제한 사용을 다양한 요금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트위터 서비스의 데이터 통신료도 무료로 하는 요금제도 계획 주이다.
여기에 더해 회사 측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일단 음악 서비스를 비롯한 콘텐츠 서비스에서의 데이터 통신료 무료화를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라인 친구 간 데이터 용량을 보내고 라인 비즈니스 커넥트를 활용한 이용자 지원과 ‘라인 포인트’ 제휴를 통한 요금 지불시 포인트 충전, 스마트폰 단말기와 세트 판매 등도 검토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서비스 시작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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