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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모바일뱅크 서비스 본격화…막강한 롯데 유통망과 결합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썸뱅크’로 명명된 독자적인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가열되고 있는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유통부문이 막강한 롯데그룹의 전국 유통망과 결합된 신개념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확장성이 주목된다.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목마른 BNK금융그룹으로서는 ‘썸뱅크’와 같은 혁신적인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통해 영역 확장을 꾀해왔다.

BNK금융그룹은 28일 오전 부산은행 문현동 본점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및 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썸뱅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그룹측은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한 계좌개설과 지문인식 간편 로그인, 롯데 L.포인트(Point)를 활용한 적금 불입 등 썸뱅크의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직접 시현했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제휴해 ‘썸뱅크’ 전용 체크카드인 ‘SUM 뱅크카드’도 함께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간편 이체’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부산은행 ATM(자동화기기) 1600여대와 전국의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에 설치된 약 6000요개의 롯데 ATM기기를 통해 스마트출금(카드없이 인증번호 입력을 통한 출금)서비스도 실시해 이용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높혔다. 또 BNK금융그룹은 타사의 모바일뱅크와 차별화를 위해 ‘썸뱅크’에 롯데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롯데 L.Point, L-Pay 등을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BNK금융그룹의 대주주이기때문에 양측간 비즈니스 협력의 밀집도는 견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썸뱅크’는 3가지 의미를 가진다. 우선▲‘SUM’은 ‘합하다’,‘존재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혜택이 쌓여가는 은행, 고객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하는 은행’이라는 뜻 ▲Simple(간편하고 편리한), Useful(유용한), Mobile(모든 은행업무의 모바일화) ▲신조어 ‘썸’의 단어처럼 ‘두근두근 설레이는 은행’의 뜻을 담고 있다.

‘썸뱅크’는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이 가능하며 아이폰 이용 고객은 4월 초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썸뱅크’는 FIDO 기반 생체인식 방식을 채택하였고, 일반통장과 포인트 통장이 하나로 결합된 듀얼구조의 예금상품인 ‘SUM 모바일통장(입출금예금)’과 ‘SUM 포인트적금(자유적립)통장’을 탑재했다. 1번의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2개의 계좌가 동시에 개설되는 구조로 고객이 보유한 롯데 L.Point를 현금처럼 적금통장으로 불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BNK그룹 성세환 회장(뒷줄 맨 오른쪽)이 28일 문현동 본점에서 열린 썸뱅크 시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BNK그룹 성세환 회장(뒷줄 맨 오른쪽)이 28일 문현동 본점에서 열린 썸뱅크 시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고객의 자금용도에 따라 심사절차를 이원화한 중금리 대출상품인 ‘SUM듀얼대출’을 통해 급여소득자, 자영업자, 기타소득자를 대상으로 300만원 이내의 소액대출과 최대 3000만원까지의 생활안정자금을 빠르고 편리하게 언제든지 무방문, 무서류 형태로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BNK금융그룹은 앞으로 기존 ‘썸뱅크’에 탑재된 금융상품들을 개선·보완하고 특화신용카드, 모바일 해외송금, 다양한 수신·대출상품 및 증권연계계좌 등 새로운 상품들을 추가하여 5~6월경 ‘썸뱅크’ 고도화 버전을 2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롯데 유통망과 결합된 차별화된 모바일 뱅크 인 ‘썸뱅크’를 통해 지역을 넘어 모바일 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썸뱅크를 고객지향 영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BNK금융그룹 전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공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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