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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산업협회 공식 출범 “산업생태계 구축에 총력”

이상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창립총회가 25일 개최됐다. <사진 왼쪽에서 8번째>초대 회장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창립총회가 25일 개최됐다. <사진 왼쪽에서 8번째>초대 회장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부와 금융사, 핀테크 기업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핀테크 업계 목소리를 대변할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으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이날 공식 취임했으며, KTB솔루션, 레이니스트, 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 옐로금융그룹, 우리에프아이에스, 웹케시, 코나아이, 피노텍, 피플펀드 등 9곳이 부회장사를 맡았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김영린 금융보안원 초대원장, 박수용 글로벌 핀테크연구원장, 석창규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11명을 위촉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다양한 사업 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 간 융합이 이뤄지는 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금융사는 물론 유통, IT, 서비스 기업 등 이종 사업자에게도 문을 열어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이 된다는 방침이다.

이승건 초대회장은 “108곳이 참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핀테크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단지 금융사나 핀테크 스타트업뿐 아니라 유통이나 IT, 서비스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이 한 데 모이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 금융사, 핀테크 기업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하고 서울 핀테크 컨퍼런스 등을 통해 성공 사례와 해외 동향, 기술 트렌드를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금융 감독 기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일원화된 창구 역할을 할 방침이다.

효율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업종 별로 ▲서비스 ▲자산관리(AM) ▲디지털 뱅킹 ▲데이터 ▲인프라 등 5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연 2회 대정부 세미나를 개최해 수렴된 업계 의견을 관련 정부 부서에 전달하고 규제 완화와 정책 개선 등 제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핀테크 예비 창업가 교육도 실시한다. ‘차세대 핀테크 리더 스쿨’을 통해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교육을 하고 선배 기업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이번 창립총회가 아마도 국가적인 선포식이 아닌가 한다.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에 있는 상황에서 구글, 테슬라 등 혁신기업이 어떻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지를 잘 알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근간으로 하는 ICT가 중요하다”며 “미래먹거리 창출은 전통산업과 ICT의 융합에서 일어날 것이며 모든 산업을 이끌어 갈 것이다. 알리페이나 애플페이가 성장하는 속도에 우려를 보내는 시선이 있는데 오히려 우리나라의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한다면 (이 시장에서)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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