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컴퓨팅 전략 내세운 인텔…IoT부터 5G까지 공략
인텔이 오는 4일(현지시각)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7세대 코어 프로세서(카비레이크)를 비롯해 PC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다. 사용자와 기업 모두가 에지(edge) 디바이스,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활용한 솔루션을 충분히 활용해 최대의 가치를 도출하는 성장의 선순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의 총괄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 다이앤 브라이언트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총괄 책임자 겸 부사장 나빈 쉐노이는 기조연설 공동 연사로 참여해 인텔의 새로운 기술, 제품군 및 협업들이 어떻게 성장의 선순환을 가속화하게 되는 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80% 가까이를 동영상이 차지함에 따라 클라우드를 통해 비주얼 컨텐츠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있어 최우선 순위가 됐다. 이에 인텔은 가격 효율적으로 영상을 가속화하고 안전하게 원격으로 제공되는 그래픽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 E3-1500 v5’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일 서버나 어플라이언스 상에서 보다 많은 영상 스트리밍을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텔은 제온 E3v5 서버의 하드웨어 지원 울트라HD(UHD, 4K) 영상 재생을 통해 뉴욕 블루 노트 재즈 클럽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 가상화 리얼리티 재즈 콘서트로 시연했다.
카비레이크는 10코어를 사용한 인텔의 첫 중앙처리장치(CPU)로 ‘코어 i7 프로세서 익스트림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최대 20개의 쓰레드를 제공하며 그래픽카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탑재 시스템 확장을 위한 40 PCle 레인의 플랫폼 확장성을 갖췄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PC 분야에서 예상되는 혁신을 언급하면서 카비레이크를 처음으로 시연했으며 2016년 하반기에 출시가 예정된 프리미엄 디바이스 상에서 구현될 향상된 성능, 배터리 수명, 미디어 기능 등을 소개했다.
현재 PC 비즈니스와 IoT 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사물’은 가정용, 차량용, 혹은 기업용 여부와 상관없이 클라우드와 연결될 때 보다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인텔은 홈게이트웨이를 위한 새로운 인텔 ‘AnyWAN GRX 750 SoC’ 제품군과 ‘인텔 XWAY WAV500 Wi-Fi 칩셋’도 출시했다. 운송 부분에 있어 IoT용 보급형 인텔 ‘아톰 x3 프로세서’를 활용해 커넥티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만의 청화텔레콤과 산젯 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 해당 디바이스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 및 차량 이용 방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보험 정책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이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옮기는 것이었다면, 5세대(5G)는 더욱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현해 사물과 사람, 클라우드를 상호 연결시킬 것이다. 인텔은 통신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5G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컴퓨텍스에서 폭스콘과 공동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기로 협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클라우드 라디오 엑세스 네트워크(CloudRA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와 같은 기술의 PoC및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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