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델, EMC 인수자금 마련 위해 SW 부문 매각 결정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이 67억달러에 달하는 EMC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소프트웨어(SW)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 델 임원이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매각 금액은 약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간) 톰 스위트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술 분야에 깊은 열정을 가진 사모펀드인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델의 SW 사업을 유지시키고, 직원들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델 회장
마이클 델 회장
이번에 매각하는 SW사업부문에는 퀘스트소프트웨어와 소닉월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데이터 보호, 엔드포인트 관리, 보안식별 및 접근관리, 네트워크 보안 등의 솔루션이 있다. 퀘스트소프트웨어와 소닉월 모두 델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인수한 업체들이다.

브라이언 데커 프란시스코 파트너스 보안 투자 총괄은 “우리는 이 비즈니스에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네트워크 보안과 보안식별 및 접근관리 등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점차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델은 지난 3월에도 IT서비스 부문인 페롯시스템즈를 일본 NTT데이터에 30억달러에 넘긴 바 있으며, 시큐어웍스를 상장시키는 등 자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두 회사 역시 모두 과거 인수한 업체들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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