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컴투스-게임빌, 나란히 반기 최대 매출 달성…후속작 흥행 과제

이대호

-

컴투스, 반기 영업익 1000억원 돌파…2분기 실적, 전분기대비 모두 하락세
- 게임빌, 실적 회복세…하반기 글로벌 출시작 성과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송병준)와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이 나란히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실적은 좋다. 다만 컴투스는 현재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제2의 서머너즈워를 발굴해야 하는 흥행 부담을 안았다. 지난해 기록한 수억원대 분기 영업이익 규모에서 상승세를 탄 게임빌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작들로 실적 확대를 노린다.

컴투스는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의 지속 흥행으로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41%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17억원, 1084억원, 844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43%, 당기순이익 44%가 올랐다.

컴투스의 지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266억원, 영업이익 486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21%, 22% 상승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실적은 모두 하락세다. 매출 6.3%, 영업이익 18.6%, 당기순이익 18.3%가 감소했다. 컴투스 실적에서 서머너즈워라는 단일 게임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뒤를 이을 신작 발굴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컴투스는 '이노티아', '히어로즈워2' 등의 RPG와 '9이닝스 3D', '프로젝트 G2' 등의 스포츠 게임을 비롯해 캐주얼과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낚시의 신’ 기반의 가상현실(VR)게임도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게임빌은 2016년 상반기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반기 최대 기록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293%, 98%가 오른 수치다. 게임빌의 작년 반기 영업이익은 17억원 가량으로 영업이익률이 2.4%에 그친 바 있다.

지난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432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845%, 72%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최대 기록이다. 게임빌도 전분기대비 실적을 하락세를 보였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3%, 21.1% 감소했다. 로열티와 마케팅비 등이 늘어난 탓이다.

게임빌은 최근 출시한 ‘마스커레이드’에 이어 ‘나인하츠’(3분기), ‘데빌리언’(4분기), ‘워오브크라운’(4분기) 등 글로벌 기대작들을 연이어 내놓는다. 하반기엔 유명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과 대형 자체 개발작이 포진돼 있어 기대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OS 버전과 크로매틱소울의 중국 안드로이드 로컬마켓 진출도 예정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