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공석이었던 블루코트코리아 수장 자리에 이석호 신임 지사장이 선임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호 신임 지사장은 내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하며 시만텍코리아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석호 신임 지사장은 라드웨어코리아 보안사업 총괄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시스코코리아에서 보안사업부 수석부장 및 이사, 한국맥아피에서 영업부장 및 이사직 등을 거쳤다. 20년 이상 보안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블루코트코리아 지사장 자리가 채워지게 된 이유는 시만텍과의 원활한 합병 작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만텍은 블루코트를 4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 6월13일(현지시간) 밝힌 이후 8월2일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에 시만텍은 올해 회계연도 연간 매출 42억달러 규모의 보안공룡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본사에서 인수를 공식적으로 승인한 만큼, 한국지사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준비태세를 갖춘 것이다. 내년 3월에 회계연도가 끝나는 만큼, 이때까지 양사는 각각 독립 체제로 운영되면서 실질적 합병 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만텍코리아의 경우, 박희범 대표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시만텍의 이번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만텍에게 부족했던 네트워크 보안 부분 등을 블루코트를 통해 채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부분이 적은 만큼, 인수합병으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많고 시너지를 꾀하기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