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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소음 차단’이 능사?…소니, ‘듣고 싶은 소리 들을 수 있는’ MDR-1000 선

윤상호

- 소니 와타나베 나오키 매니저, “노이즈 캔슬링 넘어 노이즈 컨트롤 시대 개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무조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이 좋은 이어폰 헤드폰의 역할일까. 이 명제를 이끌었던 소니가 다른 답을 내놨다. 듣고 싶은 소리는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바일 시대 이어폰 헤드폰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노이즈 캔슬링을 넘어 노이즈 컨트롤 시대다.

21일 소니코리아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선 헤드폰 MDR-1000’을 발표했다. 출고가는 54만9000원이다. 출시일은 오는 28일. 소니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예약구매자에게는 워크맨(모델명 NW-A25)을 선물로 준다.

MDR-1000의 특징은 소니가 새롭게 주창한 노이즈 컨트롤 첫 제품이라는 점.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에서도 화제가 됐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이를 분석해 이용자가 듣고 싶은 소리는 들려준다. 소니는 이를 ‘센스 엔진’이라고 이름 붙였다.

소니 와타나베 나오키 매니저는 “소음을 막는 것만 연구하다보니 길을 걷다가 음악 소리 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사용자가 위험해 질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지하철 안내방송이 들리지 않아 목적지를 놓치는 불편도 생겼다”라며 “이용자가 원하거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주변음을 음악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센스 엔진”이라고 전했다.

택시를 타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된다. MDR-1000은 오른쪽 헤드에 손을 대면 음악 볼륨이 줄어들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쿽 어텐션’ 기능을 지원한다. 또 주변의 소리를 들으며 음악은 영화의 배경음악 역할을 하는 일반 모드와 안내방송은 청취하면서 나머지 소음은 막아주는 목소리 모드를 갖췄다.

와타나베 매니저는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고해상도 음악 감상에 최적화했다”라며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을 갖추고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설계를 도입해 최상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게는 275g이다. 완전 충전에는 4시간이 걸린다. 블루투스 연결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며 연속 20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store.son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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