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론 잠재운 지스타, 올해 더 커진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스타가 해마다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왔다 자부한다. 올해 관람객은 작년(20만9617명) 수준이거나 더 많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 위원장은 23일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해마다 위기론이 불거지곤 하는 지스타이나 올해의 경우 일반전시(B2C)관 참가신청이 조기 마감돼 일찍이 흥행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넥슨이 400부스 규모로 B2C관 참가를 확정지은 결과이기도 하다.
23일 기준 지스타 참가신청 현황은 일반전시(B2C)관 1526부스(마감), 기업거래(B2B)관 1107부스로 지난해 최종 규모(B2C관 1450부스, B2B관 1186부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B2B관 참가신청은 진행 중이다.
최 위원장은 “많은 기업들의 관심 속에 B2C관이 이미 마감됐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며 “B2B관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참가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역대급 성과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B2C관은 작년보다 70부스가 늘었다. 올해는 (부스) 여유가 없다. 거의 최대 수치”라며 “혼잡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스타 2016 슬로건(구호)는 ‘Paly To The Next Step’로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지스타엔 소니 등이 참가, 가상현실(VR) 게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소니와 공동관을 꾸려 VR 띄우기에 나선다.
메인 스폰서는 업계 예상대로 넷마블게임즈가 맡았다. 새롭게 신설된 프리미어 스폰서엔 룽투코리아가 선정됐다. 두 회사는 B2C관에 각각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 지스타는 입장 시스템이 대폭 개편된다. 작년까지는 관람객들의 연령 구분을 위해 현장에서 등급별 팔찌를 교환하는 시스템이었으나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많아 폐지했다. 대신 온라인 예매를 통한 모바일 티켓의 발권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현장 티켓 구매도 가능하다.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 셔틀버스를 늘린다. 지스타 전시기간동안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동이 쉽지 않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조직위 측은 “부산시 택시조합과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부산시 지스타 지원에 대해 “재정적 지원도 있고 시 전체 공간을 활용해 지스타를 홍보해준다. 부산시의 측면 지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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