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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원톱체제로…MC 조준호 사장 유임

윤상호
- 2017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실시…총 58명 승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017년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총 58명이 승진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어 온 조성진 대표<사진>가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스마트폰 사업 담당 조준호 사장은 유임했다.

1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정도현 조성진 조준호)는 이사회를 열고 2017년도 임원인사(2017년 1월 1일 자) 및 조직개편(2016년 12월 1일 자)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1년 만에 3인 각자대표 체제를 1인 CEO 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및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인 CEO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CEO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담당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사장과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유임했다. ▲이우종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장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자리를 지켰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은 조 부회장 등 총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추진한다”며 “이번 임원 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의 빈자리는 송대현 신임 사장이 채운다. H&A사업본부장을 담당한다. 그는 1983년 입사 후 생활가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2년부터 러시아법인장을 역임했다. 부사장은 5명이 승진했다. ▲고명언 글로벌생산부문 베트남생산법인장 ▲이상윤 한국기업(B2B)그룹장 ▲이충호 에너지사업센터 솔라BD(Business Division) 담당 ▲전시문 최고기술책임자(CTO) L&A(Living & Air Conditioning)연구센터장 ▲정진희 H&A 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이 영전했다.

전무는 13명 상무는 38명을 선임했다. LG전자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부품의 성공적인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양웅필 상무를 전무로 VC북미사업센터 장원욱 상무와 조영삼 부장을 각각 전무와 상무로 선임했다. 또 초경량 노트북 ‘그램’ 브랜드 개발 등 매출 확대에 기여한 박경아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강화에 기여한 하이메 데 하라이즈 이베리아법인장도 상무가 됐다.

2017년 조직개편은 개인(B2C)조직은 핵심역량 위주로 정예화 B2B조직은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재편했다.

고객 생활 패턴을 감안해 H&A사업본부 산하 냉장고 및 키친패키지사업부를 통합해 주방공간 중심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신설했다. 세탁기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했다. LG시그니처 브랜드 통합전략 지휘를 위해 LG시그니처 커뮤니티를 새로 만들었다. 조 CEO가 위원장을 겸임한다.

VC사업본부는 IVI사업부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e-PT(electric Powertrain) 및 VE(Vehicle Engineering) 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VC사업 강화를 위해 본부 산하에 고객 거점 지역별 ▲개발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하는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B2B부문에 ‘B2B마케팅FD(Function Division)’를 신설, 전사적 B2B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

한편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관장하는 ‘북미지역대표’를 신설한다. 현 미국법인장 조주완 전무가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한다.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 및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부문도 만든다. 경영전략부문장은 LG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한 김인석 부사장이 맡는다. B2B부문장은 최고인사책임자(CHO)를 역임한 황호건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는 본사 인사FD담당 박철용 상무가 이어 받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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