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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디지털 키오스크 방식 '셀프뱅킹' 경쟁 본격 가세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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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시행... 영업점 창구 업무를 평일 저녁, 주말, 공휴일에도 가능
- 홍채, 지문 등 복수 생체인증 방식, 실물 통장 발급 가능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부산은행에 이어 디지털 키오스크 기반의 셀프뱅킹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우리은행(www.wooribank.com)은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및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신 비대면 채널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시연행사를 열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측에 따르면,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Wibee Smart Kiosk)’는 금융업무에 생체 정보, 영상 통화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신 비대면 채널로, 영업점 업무시간 제약없이 평일 저녁, 주말 및 휴일에도 영업점 창구 업무가 가능하다.

은행측은 예금, 카드, 대출, 외환, 온라인뱅킹, 펀드 등 전체 창구 업무의 85%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내년 2월까지 추가 개발을 통해 전체 106개 업무를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본점영업부, 명동금융센터 등 총 29개 지점에 키오스크 50대가 배치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기존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인 은행들보다 진화했다.

먼저, 국내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복수의 바이오 인증 방식(홍채, 지문, 손바닥 정맥)을 적용했다. 또한 신규 가입시 실물 통장 발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고객의 생체 정보는 별도 분리 보관되며 데이터화 및 암호화 등도 거친다.

우리은행측은 또 영업점 금융업무를 셀프뱅킹 처리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대고객 마케팅 채널로써의 전략적 기능에도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화면구성을 사용자에게 가장 익숙한 스마트폰 형태로 구성하여 편의성을 높이고, 최초로 전면 화면을 2개로 분할 구성해 은행 및 상품 홍보, 키오스크 이용안내, 직원 영상통화 등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고객의 의견을 조사, 분석, 반영하여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고객이 은행의 시간, 장소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고객의 생활 패턴을 맞춰가는, 기존의 은행 영업 패러다임을 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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