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IPTV·종편은 성장 꾸준…SO 부진은 지속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인터넷TV(IPTV)와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종합유선방송(SO)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26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방송시장경쟁상황은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 등으로 획정해 평가했다.

지난해 방송시장은 전년 대비 방송시장이 4.1% 성장했으며 IPTV와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후발사업자의 성장에 따라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 집중도와 방송광고시장 집중도가 감소하는 등 시장경쟁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매출액은 15조3200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률 추세가 계속 둔화되면서 2015년은 명목GDP 성장률(4.9%)을 하회했다.

IPTV는 매출 1조9088억원으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종편4사도 5321억원으로 32.5% 증가 방송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SO는 매출액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259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47.9%로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SO는 2014년 처음으로 수신료 매출에서 IPTV에 뒤진데 이어 2015년에는 셋톱박스 임대료 등을 포함한 가입자 매출(1조3385억원)에서도 IPTV(1조5909억원)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도 매출이 저조했다. 방송사업매출액은 3조2506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채널사업자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상파 방송3사 영업이익률이 전년도 보다 개선됐고 일반 PP의 영업이익률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매출액(홈쇼핑PP제외)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3조2633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14년 시장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처음으로 조사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317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에는 4884억원 정도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