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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제품? 싼 요금?…정유년 통신경쟁 ‘점화’

윤상호
- SKT, 중저가폰 확대…KT·CJHV, 요금할인 시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병신(丙申)년이 가고 정유(丁酉)년이 왔다. 올해도 경기는 좋지 않을 전망이다. 얇아진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할까. SK텔레콤은 ‘싼 제품’을 KT와 CJ헬로비전은 ‘싼 요금’을 들고 나왔다. 누가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SK텔레콤은 오는 2일부터 알카텔 ‘쏠프라임’의 예약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알카텔은 중국 TCL의 휴대폰 브랜드다. 쏠프라임 출고가는 43만3400원이다. 알카텔이 작년 내놓은 ‘아이돌4S’ 기반이다. 국내 실정에 맞춰 일부 사양을 변경했다. 5.5인치 초고화질(QHD) 화면과 1.8GHz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램(RAM)은 4GB 저장공간은 32GB다. 배터리는 일체형이다. 용량은 3000mAh다. 전면 800만 후면 16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쏠프라임은 SK텔레콤의 세 번째 알카텔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아이돌착’ 2016년 ‘쏠’을 선보인바 있다. 쏠은 누적판매량 12만대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알카텔과 TG앤컴퍼니의 ‘루나 시리즈’를 중저가폰 중심축으로 운영 중이다. 루나 시리즈도 중국 폭스콘이 제작해 원가를 낮췄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2017년에도 높은 가성비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한데 담은 기획 단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태블릿과 스마트시계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 요금 절반 할인 카드를 꺼냈다. 6개월 동안 50%를 깎아준다. ‘스마트기기 요금 반값 찬스’ 가입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휴대폰 1회선에 스마트기기 1대까지 할인해준다. 단 휴대폰 요금이 매달 3만원이 넘어야한다. ▲데이터선택76.8 ▲데이터선택109는 기한 제한 없이 스마트기기 요금 절반만 내면 된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 스마트기기 요금할인 혜택 강화가 스마트기기 이용 고객의 요금부담을 줄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통신 부담을 덜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 강화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보다 2배 많은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선택약정 추가할인’ 프로그램을 2일부터 시행한다. 2월까지 KT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신규 또는 기기변경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택해야한다. 기본 20%에 20%를 더해 총 40% 요금할인을 지원한다.

정재욱 CJ헬로비전 상품기획팀장은 “헬로모바일은 이동통신사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요금제와 최저가 단말기를 공급함으로써 알뜰폰 업계의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동통신사 대비 2배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선택약정 추가할인도 합리적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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