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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갈길 먼 AI 기본법…바디프랜드, '가구' 선보인 이유는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폴란드 대표 개발사 CDPR이 개발한 사이버펑크 2077. [ⓒ CDPR]
폴란드 대표 개발사 CDPR이 개발한 사이버펑크 2077. [ⓒ CDPR]


한국 게임사는 왜 폴란드에 꽂혔을까

[문대찬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크래프톤,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폴란드 소재 개발사에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여 배경에 이목이 쏠립니다.

업계 퍼블리싱 담당자 등에 따르면 폴란드에는 투자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수준급 개발 역량을 갖춘 게임사가 즐비합니다. ‘사이버펑크2077’, ‘위쳐3’ 등으로 잘 알려진 CD프로젝트레드(CDPR)를 비롯해, ‘다잉라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테크랜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시장 다양성도 풍부해서 여러 중소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죠.

낮은 인건비로 인한 저렴한 개발 비용도 매력적인 지점이라고 합니다. 비용 대비 높은 생산성을 갖춰 국내 게임사로선 적은 투자 비용으로도 고품질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죠. 폴란드 시장이 동유럽 최대 게임 시장이자, 계속 성장하는 지역이라는 점도 구미를 당기는데요, 특히 최근엔 모바일·온라인 게임 선호도가 높아져 국내 게임사들에 기회의 땅이 됐다는 시각입니다.


[ⓒ 세종텔레콤]
[ⓒ 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 알뜰폰 사업 정리한다…수익성 악화에 EB 상환기일 임박

[강소현기자] 세종텔레콤이 알뜰폰(MVNO) 부문의 영업 양도를 결정하고 시장 철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지 12년 만입니다. 양수자는 또 다른 알뜰폰 업체인 A사로, 세종텔레콤으로부터 가입자를 양도받는데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양사는 가입자 1인당 양도가와 이관 절차 등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2012년부터 세종텔레콤은 자회사 온세텔레콤을 통해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을 운영해왔습니다. 2015년 온세텔레콤이 모회사인 세종텔레콤의 통신사업부를 넘겨받으면서 사명을 세종텔레콤으로 변경했습니다.하지만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알뜰폰 사업부 정리에 나섰습니다. 당장 세종텔레콤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액은 5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액(31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황입니다. 향후 양사 간 사업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 전부 양수 인가를 승인받게 됩니다. A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업 규모를 키워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통해 풀MVNO 사업자를 키우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 지원을 받아 관련 사업을 키울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가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가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두 번째)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연합뉴스]


[IT클로즈업] 본회의만 남은 AI기본법, 통과돼도 갈길 멀었다

[오병훈기자] 다사다난했던 입법 과정을 거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본회의 통과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실제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에서는 보완할 부분은 향후 법안 개정 및 하위 법령으로 보충하겠다는 입장이죠.

업계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부분은 40조 ‘사실조사’에 관한 내용입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40조 사실조사 조항은 단순 민원 및 신고만 들어와도 조사가 가능해지는 독소 조항”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사실조사 조건을 명확히 하기 위해 하위법령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서비스에서 파생될 수 있는 저작권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보호 장치 마련도 남은 숙제입니다. AI를 매개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범죄 및 남용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민단체 및 관련협회에서는 더 강력하고 다양한 규제 마련을 강조해왔기 때문이죠.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과방위 일부 의원들은 관련 규제가 이미 저작권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해당 법안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보완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범부처 및 여야 의원 모두 연내통과를 목표로 달리고 있던 상황인 탓에, 대부분 관계부처에서도 이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열린 임시 국회 1차 교육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열린 임시 국회 1차 교육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주호 장관 “AI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땐 개인정보보호도 어려워”

[오병훈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AI 디지털 교과서(AIDT, 이하 AI 교과서)의 지위가 ‘교육자료’가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려 사항을 설명하며, AI 교과서의 ‘교과서’ 지위 확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임시 국회 1차 교육위원회에 참석한 이 장관은 “AI 교과서가 교과서로서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야,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 등 개인정보보호 사항에 대한 검정을 거치게 되는데, 교육자료 지위가 되면 이 같은 조치가 어려워진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은 AI 교과서 개발사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중’ 등급 이상을 의무적으로 획득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정책적 보호 조치를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AI 교과서가 교과서로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장관 설명이죠.

아울러 이 장관은 “AI교과서 제공이 무상 의무 교육 사항이 아니게 되고, 관련 콘텐츠 저작권 이용에 대해서도 사전 이용 허락이 필요해진다”며 “교육 형평성을 지킬 수 있는 장치들도 다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과서 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기아 사옥. ⓒ연합뉴스
현대차·기아 사옥. ⓒ연합뉴스


美빅테크 이어 완성차도 '자체 칩 설계'…韓 팹리스 '울상', IP⋅DSP '미소'

[배태용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과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자체 칩 설계에 나서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였던 이들 기업들이 자체 칩 생산으로 방향을 틀면서 팹리스(Fabless) 기업들은 판매처 축소 우려에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설계 자산(IP) 및 디자인 하우스(DSP) 기업들은 늘어난 설계 수요 덕분에 반사 이익을 누리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독립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려는 전략이 주요 배경입니다.

애플은 M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AI 연산 성능을 강화한 독자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움(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 칩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연산 성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구글도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통해 AI 작업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11월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생산한 AI 칩 '마이아 100'과 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 역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종합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자체 AI 칩 설계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까지 자체 칩 설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팀을 꾸리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고성능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투자와 글로벌 협력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19일 '파밀레'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가 19일 '파밀레'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0% 벽 넘을 묘수" 바디프랜드, 가구 '파밀레' 내놓은 까닭…목표 매출은 400억

[옥송이기자]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가 아닌 '가구'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마사지가구를 표방하는 '파밀레(FAMILIE)'로 그간 10%대에 막혀있던 국내 마사지체어 보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을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파밀레' 론칭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파밀레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구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며 "파밀레는 마사지 이전에 가구로서의 쓸모를 지녔다"면서 브랜드 기본 개념이 가구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가구 가치를 고객에 제공하겠다"면서 "향후 파밀레로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 혁신 마사지 기술 제품을 선보이고 점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정재훈 마케팅본부장은 "완벽한 가구로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설명하고자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파밀레를 단일 제품이 아닌,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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