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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 삼성전자-하만,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박차

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14일 이사회에서 인수 의결을 발표한 미국의 전장업체 하만이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하만은 하드록호텔에 별도이 전시장을 마련, 전 세계 1위인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등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 ▲커넥티드 서비스 ▲오디오 ▲라이프 스타일 ▲럭셔리 등의 분야로 이뤄졌다.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커텍티드카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솔루션 분야에서의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에서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차량 탑승객별 오디오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오디오 솔루션을 공개해 미래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안전하고 직관적인 운전자 경험 기술을 제시했다. OTA 기능과 데이터분석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도 공개했다.

한편 스마트카용 전장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매년 13%의 성장률이 전망되며 이는 완성차 시장 성장률인 2.4%에 비해 5.4배의 고성장이다. 스마트카 전장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의 사업 영역인 커넥티드카 분야도 매년 9%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하만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자동차가 ▲모바일 ▲웨어러블 ▲가전 기기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관련 전장사업을 하만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사용자경험(UX) 기술, 모바일,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하면 혁신적인 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에 하만의 높은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늦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회사의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면서 커넥티드카 외로도 장기적로 자율주행차, 전기차(EV) 관련 핵심 부품, 시스템, 솔루션 등의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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