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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년기획] 넥슨·넷마블·엔씨 ‘불꽃 경쟁’ 예고

이대호

[2017년 기획/불확실성에 대응하라-게임②]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7년엔 국내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그리고 엔씨소프트 간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앞세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빅3 경쟁 체제를 이루게 됐다.

3사 모두 굵직한 신작들을 확보하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IP)을 내세운 게임들이 눈에 띈다. 주요 게임으론 ▲넥슨 ‘던전앤파이터: 혼’ ▲넷마블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있다. 각각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 대전 게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주목할 부분은 3종의 야심작들이 올 1분기부터 부딪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모두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넥슨의 경우 신작 물량에서 경쟁사를 압도한다. 모바일게임은 물론 온라인게임도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 23종, PC온라인 2종의 출시를 예고했다. 자체개발 게임만 13종이다. 일부 게임의 출시 지연을 감안하더라도 신작 수에선 업계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상반기 출시 예정작만 해도 상당수다. 1월 초 출시한 ‘엘소드 슬래시’에 이어 ▲‘건파이 어드벤처’(1분기) ▲‘아레나 마스터즈’(1분기) ▲‘이블팩토리’(1분기) ▲‘애프터 디 엔드’(1분기) ▲‘테일즈런너 리볼트’ ▲‘진 삼국무쌍:언리쉬드’ ▲‘오즈: 브로큰 킹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다크어벤저3’ ▲‘로드러너 원’ ▲‘얼라이언스 X 엠파이어(AXE)’ 등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올해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 게임은 5종이다. 스타워즈 IP 기반 게임 외에 ▲‘펜타스톰’ ▲‘데스티니6’ ▲‘요괴’ ▲‘트렌디타운’이 있다. 출시작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기업인수를 알린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트랜스포머 IP 기반의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는 올해 4월 출시 예정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쉽게 즐길만한 캐주얼게임과 소셜게임 등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1분기에 ‘이블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 2종의 인디게임을 출시한다. 각각 아케이드 액션, 3D 액션 퍼즐 장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전 명작 ‘로드러너’를 재개발한 ‘로드러너 원’도 상반기 출시한다. 퍼즐액션게임이다.

넷마블은 귀여운 캐릭터와 터치와 드래그 등 쉬운 조작 방식을 앞세운 ‘데스티니6’를 내놓는다. 수집의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강조한 게임이다. 이르면 1분기 출시된다. 소셜게임에 MMO의 재미를 더한 ‘트렌디타운’도 상반기 출시한다. 실시간 파티 시스템을 갖춰 즉각적인 상호 작용을 이끌어내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위치기반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블소) 등 간판 IP의 확장을 노린다. 리니지M과 블소 모바일게임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스마트폰에서 즐긴다는 점을 떠올리면 될 정도로 원작을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캐릭터의 직업, 능력치, 대규모 사냥, 대전, 혈맹 간 공성전 등을 모든 것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오픈월드 세계로 구현된다.

‘블레이드&소울: 정령의 반지’는 지난해 3월 중국에 선출시된 게임의 한국 버전이다. 일반 이용자들도 몰입할 수 있도록 블소 캐릭터들을 귀여운 그래픽과 일러스트로 재해석하고 고유의 스토리라인을 갖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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