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출시 한달’…증강현실(AR) 게임에 쏠린 시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나이언틱랩스의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한 달째를 맞았다. 지난달 24일 출시 때만 해도 ‘한겨울에 집밖으로 포켓몬을 잡으러 나가겠느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제기됐으나 곧 기우였음이 드러났다. 포켓몬고는 국내에서 800만명에 달하는 앱 설치 이용자들을 확보했다. 지금도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 2위를 유지 중이다.
물론 포켓몬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600만명이 넘어서는 주간사용자가 500만명대로 줄었다는 것인데, 출시 직후 급격하게 몰린 일부 이용자들이 빠지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아직도 여타 모바일게임들이 이용자수로 포켓몬고를 넘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처럼 포켓몬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이후 출시될 증강현실(AR) 게임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근엔 ‘터닝메카드 고’가 출시됐다.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IP)인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이다. 게임 명에서도 알 수 있듯 지도를 보고 캐릭터를 찾아가 대전을 하는 등의 AR 기반의 재미 요소가 도입됐다. 제2의 포켓몬고를 겨냥한 게임이다.
엠게임은 지난 22일부터 AR 모바일게임 ‘캐치몬’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3월 출시 예정이다. 앞선 게임과 마찬가지로 AR과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현실 속 다양한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소환수를 수집, 육성할 수 있다.
캐치몬 이용자는 게임 내 지도 상에 소환수 정보뿐 아니라 근처 캐치몬을 함께 즐기는 상대방 정보를 볼 수 있다. 이용자끼리 근거리 전투를 벌이거나 협동해서 보스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제공한다. 특히 이 게임은 보드게임 콘텐츠도 갖춰 이용자가 보드판 위 건물 대신 소환수 카드를 세우고 펜던트(주사위)를 굴려 토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도 갖췄다.
한빛소프트가 준비 중인 ‘소울캐쳐 AR’도 길거리를 누비며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극대화환 게임이다. 250여명의 영웅을 포획하고 도감을 완성할 수 있다. 1분기 출시 예정이다.
소울캐쳐엔 클레오파트라, 이순신, 잔다르크 등 전 세계의 역사적 영웅들이 등장한다. 각 인물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나 관광지, 지역 축제 현장 등 400여곳의 특정명소에는 해당 인물의 스페셜 영웅을 수집하는 재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신만의 영웅 파티와 거리 몬스터와의 전투는 물론 길에서 마주친 다른 이용자들과도 대결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영웅 진화 시 해당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 기반 웹툰을 보여주는 등 역사 교육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명소를 누비며 역사적 영웅을 수집하는 재미에 관련 역사 스토리까지 즐길 수 있는 게 이 게임의 강점이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게임이용자보호센터와 민관합동으로 AR 게임에 대한 이용자민원 전담 창구 운영을 시작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지역에 출몰하는 몬스터의 위치신고를 할 수 있다. 게임이용자보호센터 홈페이지(www.gucc.or.kr)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게임위는 민원 내용에 따라 해당업체와 업무협의를 통해 위험지역에 몬스터 출몰 차단을 요청하게 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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