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화질 경쟁은 끝났다. 자연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TV가 최고의 TV다.”
21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진>은 서울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 QLED TV가 TV의 끝판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TV는 이제 기존 TV 이상의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QLED TV를 시작으로 TV에 대한 기존 개념을 완전히 재정의 할 것”이라며 “단순히 화질을 개선하거나 화면 크기를 늘리는 것이 아닌 TV만의 가치를 찾아야한다”고 삼성전자의 TV전략을 소개했다.
QLED TV는 컬러볼륨 100% 표현이 특징이다. 컬러볼륨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색 변화를 측정하는 화질 기준이다. 컬러볼륨 100%는 어떤 밝기에서도 정확한 색을 표현한다는 의미다. 국내 판매 QLED TV는 총 Q9 Q8 Q7 3개 시리즈 9개 모델이다. Q9과 Q7은 평면 Q8은 곡면(curved, 커브드) 디자인이다. 가격은 Q8시리즈의 경우 ▲65인치 704만원 ▲55인치 485만원이다. Q7시리즈는 ▲65인치 604만원 ▲55인치 415만원이다. 이날부터 전국 매장서 판매한다.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 출시한다.
QLED TV는 투명 광케이블을 활용 TV와 연결된 지저분한 주변기기 케이블을 없앴다. 벽에 설치할 경우 최대한 밀착할 수 있도록 ‘밀착 월 마운트’ 디자인을 채용했다. TV를 그림처럼 설치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스탠드와 TV가 사용자를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삼성 그래비티’ 스탠드 등 어디에 둬도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김 사장은 “하루에 TV를 보는 시간은 4시간뿐이다. TV를 보지 않는 20시간도 TV가 사용자의 취향과 활동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며 맞춤형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QLED TV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기술은 또 한 번 진화했다. 메탈 소재를 도입 퀀텀닷 소자의 균일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VD개발실 한종희 부사장은 “메탈 소재를 이용해 밝기와 색표현력 등을 향상시켰다”라며 “기술은 차이가 있지만 컬러는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더 좋다”고 자신했다.
스마트TV는 더 똑똑해졌다. 음성 인식을 적용 채널 카테고리까지 검색해준다. 외부기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스마트TV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사장은 “TV교체 주기는 프리미엄 쪽으로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미국 유럽은 5~6년까지 짧아졌다. 기존의 하드웨어가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사용기한 동안 중단 없는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또 “모바일에 먼저 적용한 ‘빅스비’를 삼성전자 공통 플랫폼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비서 도입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초고화질(UHD)TV ▲MU9500 ▲MU8500 ▲MU8000도 국내에 발표했다. 49인치부터 75인치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MU9500과 MU8500은 곡면(curved, 커브드) MU8000은 평면 디자인이다. 가격은 인치와 모델에 따라 269만원~510만원이다. 오는 27일부터 시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