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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국내서 잠잠하다싶더니…국외서 잇단 흥행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박지원)이 지난 1분기, 국외에서 잇단 흥행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선 경쟁사 대비 다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갔으나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3일 넥슨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은 ‘이블팩토리(Evil Factory)’와 ‘애프터 디 엔드(After the end)’가 출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월 2일 출시 후 10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유료게임 1위 달성, 53개 국가에서 iOS 퍼즐 카테고리 게임 1위 달성, 23개 국가에서 iOS 어드벤처 카테고리 게임 1위 달성, 56개 국가에서 iOS 인기 순위 10위권 진입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3D 퍼즐 어드벤처게임이다. 360도 회전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퍼즐을 통과하며 길을 찾아가는 재미가 호평을 이끌었다. 부분유료화가 아닌 유료(3.99달러)로 선보인 게임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이블팩토리’는 출시 35일 만에 전 세계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D 픽셀 그래픽을 채택한 고전 아케이드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평점 4.5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3일 세계 시장에 내놓은 건슈팅게임 ‘건파이 어드벤처’도 인기다. 이블팩토리와 함께 손맛을 강조한 오락실풍 게임으로 개발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 5개국에서 게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고 27개국에서 게임 인기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19개국에서 어드벤처 게임 장르 1위, 10개국에서 아케이드 장르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16일엔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삼국지조조전 온라인(Online)’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4일 만에 홍콩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게임 1위를 달성하고 최고매출 톱5에 진입했다. 대만 지역에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12위를 기록,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넥슨은 중화권에서 ‘삼국지조조전 Online’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발판으로 연내 일본까지 영역을 넓혀 아시아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0일엔 수집형 액션 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한국, 대만,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139개 국가(중국, 일본 제외)에 동시 출시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기록하며 국외에서 큰 인기를 끈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 ‘다크어벤저3’도 조만간 출시 예정이다.

넥슨 측은 “1분기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이 해외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게임성과 서비스 전략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넥슨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게임성을 갖춘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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