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넷마블의 부침, 펜타스톰이 구원투수 되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2일 증시 입성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상장 열흘 만에 시가총액 2조원(13.7조원→11.8조원) 가량이 증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이 예상보다 빨리 꺾이면서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재분류 판정(법원 항고)과 최대 경쟁작 리니지M이 다음 달 출시된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 입장에선 악재가 겹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이 최근 출시한 ‘펜타스톰’의 성과가 주목된다.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전설대전)을 국내 현지화해 들여왔다. 왕자영요는 중국에서 ‘모바일 리그오브레전드(LoL)’로 불리는 팀대전(MOBA·적진점령)게임으로 출시 후 9개월여에 걸쳐 인기를 끌면서 현지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펜타스톰이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이전 게임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영웅, 룬, 스킬 등을 살 수 있는 과금 체계가 상당히 약하게 적용돼 있다는 설명. e스포츠 시장 진입을 앞두고 보다 많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유료 결제 없이도 게임 속 보상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약한 과금 체계에 비해선 성과가 잘 나오는 것으로 내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펜타스톰은 5대5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게임이다. 넷마블은 오는 27일 상암동 기가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인비테이셔널(초청 경기) 대회를 열고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한국과 대만 국가대표,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한다.
넷마블 측은 “유명 프로게이머 초청전을 끝내고 정식 리그를 추진한다”며 “연말까지 세미프로 수준으로 리그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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