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KT-웹케시, 목동에 ‘금융전용 데이터센터’ 오픈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웹캐시(대표 윤완수)와 금융 전용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KT 목동 IDC2센터에서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 Financial Security Data Center)의 문을 열고, 금융 클라우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에 오픈하는 금융보안데이터센터(FSDC)가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센터라고 주장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전산실, 외부주문관리, 시스템보호대책, 망 분리 등)을 충족하는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인프라로 사용해 기업이 내부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 개념으로 구축됐다.

금융업계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는 업계 특성상 클라우드 도입에 보수적이었다. 그동안 개인정보보호법과 전자금융 감독규정에 가로막혀 자체 데이터센터와 내부 전산망만을 사용해왔다. 다만 지난 2016년 10월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발표에 따라 금융사 별 단독으로 구성되는 전용 클라우드에는 중요 금융 시스템도 수용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웹케시와 KT는 고객 단위로 보안∙네트워크∙시스템이 분리된 형태의 FSDC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스케일링(자동 확장·축소) 기능도 지원한다.

KT측은 FSDC 서비스가 기존 금융 기관뿐 아니라 핀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및 운영 비용도 줄여주며 전자금융업 등록을 위한 행정 절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등의 보안 장비 및 침해사고 대응을 위한 보안 관제서비스도 제공된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금융보안 클라우드 센터 구축에 따라 국내 금융보안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은 “FSDC가 클라우드 기반 핀테크 서비스 탄생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