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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휴대용 AI 스피커’ 등 하드웨어 대거 내놓는다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주식회사(line.me 대표 이데자와 다케시)가 15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사업 전략 발표회 ‘라인컨퍼런스 2017(LINE Conference 2017)’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라인이 클로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 기기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올 가을 거치형 스피커 ‘웨이브’ 공개에 이어 겨울께 휴대용 스피커 챔프(CHAMP)를 내놓는다. 스마트 디스플레이기기 ‘페이스(FACE)’ 개발 소식도 알렸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도 스마트 기기 출시를 협의한다. 엑스페리아 이어 오픈 스타일(Xperia Ear Open-style) 등 엑스페리아 브랜드 스마트 기기에 클로바 AI를 탑재시킨다.

야마하주식회사와도 스마트 기기를 공동 개발한다. 야먀하의 음성 합성 기술인 보컬로이드(Vocaloid)와 클로바를 연계해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소니와 야마하와 협의 중인 기기는 출시 시기 미정이다.

라인 측은 “향후 클로바를 통해서 모든 디바이스, 장소, 환경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클로바를 외부 파트너에게 개방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컨텐츠 및 서비스 파트너와 디바이스 파트너와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인주식회사는 행사에서 이용자들 간 소통을 돕기 위한 새 기능을 소개했다. ▲카메라 기능 개편(올해 여름 공개) ▲슬라이드 쇼 기능(일정 미정) ▲친구에게 라이브 동영상을 전송하는 ‘채팅라이브’(올해 여름 공개) ▲자신의 취향에 맞춰 대화 기능 추가하는 채팅 앱플랫폼(연내 공개) 등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집약해 보여주는 ‘포털탭’은 연내 공개한다. 이는 라인의 스마트 포털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2017년 2월 신설된 ‘뉴스 탭’을 ‘포털 탭’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포털 탭’은 날씨, 운세, 대중교통 정보 등 사용자 개개인의 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뉴스 콘텐츠 그리고 라인의 패밀리 서비스와의 제휴를 통한 만화,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등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쉬운 결제를 돕기 위한 ‘포켓 탭’도 선보인다. 현재의 ‘더보기 탭’을 ‘포켓 탭’으로 전면 개편한다. ‘포켓탭’에서는 라인페이에서 송금·결제·잔액 확인, 포인트 관리는 물론 다양한 상점, 식당 등의 포인트 카드 쿠폰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라인쇼핑’이 공개됐다. 15일부터 곧바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용자가 패션 잡화를 비롯한 스포츠·인테리어·가전·화장품 등 100여개 이상의 기업 브랜드 상품을 라인 플랫폼 상에서 쉽게 검색,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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