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주간브리핑] 미래부, 19일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보고

박기록
지난주 IT업계의 이목은 랜셈웨어 공격을 한 해커에게 결국 거액을 주고 협상한 인터넷나야나 대표에 모아졌다. 이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해킹이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이번 협상이 전세계 해커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는 않을까', '사이버 인질극에서 정부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견해가 충돌했다. 앞으로 많은 고민을 거듭해야 할 사안들이다.

지난주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부 등 장관이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됐다. IT업계의 관심사였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참여정부 시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던 유영민씨가 내정됐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이후 정부의 조각 작업도 탄력이 붙는 모양새였지만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결국 낙마하면서 결과적으로 정치 공방의 빌미를 제공한 모양새가 됐다. 문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신임 외교부장관에 강경화씨를 임명했다.

이번주 IT업계의 관심사는 역시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에 맞춰질 전망이다. 당초 예정됐던 18일 본입찰이 21일로 연기되면서 상황변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보고한다. 기본료 폐지없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하는‘오픈 테크넷 서밋 2017’ 컨퍼런스가 21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혼전양상 도시바 인수…반도체 호황? 승자의 저주?=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둘러싸고 당초 예정됐던 18일 본입찰(우선 협상자 선정)이 21일로 연기됐다.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어떤 형태로던 결론을 지을 가능성이 높다. 28일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한시라도 빨리 안정적인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 메모리 산업을 장기적으로 일본에 남기는 관점에서는 미일(美日) 연합 진영이 유리하지만 금액으로 보면 2조2000억엔(약 22조5400억원)을 제시한 브로드컴이 더 낫다.

SK하이닉스는 지분투자 대신 특수목적법인(SPC)에 융자하는 형태로 참가한다. 웨스턴디지털(WD)은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한 데 이어 이달 1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매각중단 명령을 요청했다. 사법부의 판단은 빨라야 7월이다.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더라도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도시바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됐다.

◆‘갤S8·8+’ 흥행 누가 막을까=삼성전자 ‘갤럭시S8·8플러스’가 국내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LG전자도 오는 7월 출시할 ‘G6플러스’를 공개했다. 한 쪽은 고객을 뺏기 위해 한 쪽은 고객을 기다리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휴대폰 최초 초고화질(UHD) 화면과 초슬로우모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G6플러스는 G6에 비해 저장용량을 2배로 늘리고 무선충전 기능을 넣었다.

◆미래부, 19일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보고=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보고한다. 기본료 1만2000원 폐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확대 등도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새로운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통위 위원장 누가 올까=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상임위원에 대한 인사가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방통위원 후보자 접수기간을 20일 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2일까지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장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인, 정치인, 법조인 등 하마평만 무성한 가운데 새정부의 방송 철학을 대변할 방통위원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오픈 테크놀로지 혁신 ‘오픈테크넷 서밋 2017’ 21일 개최=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 테크넷 서밋 2017’ 컨퍼런스가 21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강력한 기술요소로 ‘오픈소스’를 비롯한 오픈 테크놀로지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의 혁신 플랫폼은 대부분 오픈 테크놀로지 및 개방화된 서비스 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시대의 혁신적인 신기술 소개 및 개발 현황과 함께 오픈소스 관련 트렌드 및 구현사례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에는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의 튜토리얼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기업 스마트뱅킹 재구축=IBK기업은행이 기업스마트뱅킹 앱(i-ONE뱅크 기업) 재구축 프로젝트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업무 개선 및 특화 서비스의 제공, 하이브리드 모바일 앱 구현을 통한 업무 확장성 제고, 비대면채널을 통한 기업상품가입 확대 및 금융 보안 강화 등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고객중심의 업무 개선 및 특화 서비스 제공 및 개발/운영 관리 효율화 및 표준준수, 금융보안 강화, 앱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 및 인증 획득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스코가 그리는 5G?=국내 통신업계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꾀하며 미래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코 또한 5G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스코코리아는 오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G가 가져올 통신산업계 변화 및 전망과 시스코의 한국시장 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통신사업 총괄 사장인 크리스 헥처(Chris Heckscher)가 방한해 향후 통신사업 시장의 비전, 한국 통신사업자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코의 전략 및 솔루션을 직접 소개한다.

◆엔씨·스마일게이트, 야심작 동시 출격=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같은 날 야심작을 출시한다. 21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과 ‘MXM(마스터엑스마스터)’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를 출시한다. MXM은 국내가 아닌 북미·유럽출시다. 미국시간 기준 21일이다.

리니지M은 출시 전 사전예약자 500만 돌파라는 국내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여러 측면에서 대박 조짐이 보이는 게임이다. 회사 측은 청소년 이용가 등급으로 갈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갈지 막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시스템에 유료 재화가 도입될지 여부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MXM은 이용자가 다양한 능력의 마스터(Master·캐릭터)로 대전을 펼칠 수 있는 PC기반 적진점령(MOBA)게임이다. 엔씨소프트 본사(한국) 스튜디오가 개발했고 엔씨웨스트가 현지 서비스한다.

스마일게이트도 PC기반 팀대전(MOBA)게임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를 출시한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마블엔터테인먼트 유명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기대작으로 마블 영웅들의 고유 특징을 게임 내 구현한 것이 재미 요소로 꼽힌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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