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 15일 윤곽
6월중순으로 접어든다.문재인 정부 출범 1개월은 짧지만 길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요 국정 현안및 주요 산업 정책에 대한 우선 순위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모양새다. 지난 대선 당시 '통신 기본료 폐지' 공약이 이제 본격적으로 정책 현안으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주 국정기획자문위에 업무 보고를 진행한다.
이번주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은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전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브로드컴이 웨스턴디지털(WD)을 제치고 인수 가능성을 점쳤다.이런 가운데 인수전에 참여한 SK하이닉스의 행보가 주목되는데 수주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예측은 제각각이다.
13일에는 ‘공공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방안 토론회’가 개최된다. 16일 카이스트(KAIST)는 ‘시큐리티@카이스트 보안기술이전 공개발표회’를 갖는다. 13일 카카오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음양사와 리니지M 미디어 행사를 진행한다. 두 게임 모두 대형 신작이다.
◆도시바 행방 어디로? 15일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15일 발표될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두고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브로드컴이 2조2000억엔(약 22조원)에 달하는 입찰금액으로 2조엔(약 20조원)에 그친 웨스턴디지털(WD)을 제치고 도시바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함께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미일 컨소시엄(미일 연합)’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일펀드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데다가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도 여전히 강한 의사를 비치고 있어 혼전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다른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보다는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브로드컴이다. 폭스콘보다는 입찰금액이 적지만 기술유출 위험이 덜하고 미일합작이라는 모양새로 정부의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15일 도시바가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기 전까지 합종연횡으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이번주 국정기획위에 업무보고 =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이번 주 한 차례 더 미래창조과학부의 보고를 받는다. 10일 오후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공약을 중심으로 보고를 받았지만 국정기획위는 미래부 보고가 국민들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정기획위가 일방적인 기본료 폐지에서 소통을 강조하면서 기본료 폐지를 비롯해 알뜰폰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방위원들이 일방적인 기본료 폐지에 대한 우려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공약 달성을 위한 국정기획위 활동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공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방안 토론회 열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13일 ‘공공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1995년 정보화촉진법 제정 이후 20여년이 흘렀지만 공공SW사업 관련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공공 발주자와 SW기업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SPRi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개별 공공SW사업의 발주관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논의돼 왔던 요구사항 상세화와 과업변경 등에 대한 발전된 대안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이노그리드, 국산 클라우드쇼 ‘IC3 2017’ 개최=이노그리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IC3) 2017’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인 ‘클라우드잇(Cloudit)5.0’을 공개한다. 5.0 버전에선 GPU 클라우드를 비롯해,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클라우드 장애 시각화 서비스 등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소프트웨어(SaaS) 및 공공 클라우드 영역에서 협력 중인 스마일서브, 아토리서치, 펜타시큐리티, 이노뎁, 크로센트, 스마일서브, 테라텍 등도 참여한다. KCC정보통신, 카이스트 등의 사례 발표도 준비돼 있다.
◆카이스트, 보안기술 이전 공개발표회 개최=카이스트(KAIST)는 오는 16일 카이스트 창업원 판교센터에서 ‘시큐리티@카이스트 보안기술이전 공개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카이스트는 정보보안기업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보안,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기술 등을 소개한다. 차상길 교수는 바이너리 기반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기술을, 김용대 교수는 이동통신 시스템 취약점 분석 툴을 공개한다. 류석영 교수는 다양한 웹 앱 및 안드로이드 앱에 존재하는 타입과 보안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시스템을, 신승원 교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보안 검증 기술을, 강병훈 교수는 인터넷 주소를 숨겨 서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한다. 이 외에도 총 8명의 교수진이 그동안 개발한 보안기술을 공개한다.
◆‘음양사·리니지M’ 업계 기대작 미디어 행사=13일 카카오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음양사와 리니지M 미디어 행사를 진행한다. 두 게임 모두 업계가 주목 중인 대형 신작이다. 이날 카카오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카카오게임 브랜드관’에서 올해 최대 기대작 ‘음양사 for Kakao’의 구체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다. 음양사는 중화권에서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초대형 흥행작이다. 엔씨소프트는 13일 판교 R&D센터에서 리니지M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관련한 아이템 거래소 기능에 미디어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 개발자인 김효수 리드게임디자이너(LD)가 인터뷰에 참석한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2017년 상반기 핀테크 컨퍼런스 개최=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13일 ‘2017년 상반기 핀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선 핀테크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금융위 전자금융과 김연준 과장과 서울시 핀테크 정책을 내용으로 서울시 투자유치과 김대호 과장의 발표 등이 이어진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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