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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코스피 이전 상장예비심사 통과...2분기 실적 상승 전망

신현석

카카오가 코스피 이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01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1.2%, 56.7% 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3일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해 온 결과 2017년 7월 3일부로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유가증권상장규정 제29조 신규상장심사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5월 25일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유가능권시장본부에 제출하고 6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결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카카오는 향후 코스피 상장일정에 대해 "카카오 이사회 결의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코스피 상장 후 15거래일간의 평균 시가총액이 상장 종목 중 상위 50위 이내면,  KOSPI200지수 특례편입도 가능하다.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조 7000억원 수준이며, 코스닥 2위에 랭크돼 있다. 카카오 주가는 2015년 14만원대까지 치솟다가 작년 11월 6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주가는 9만9400원이다.

한편, 4일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내놓고 목표주가를 1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의 2017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46억원(전년 대비 21.2% 상승), 417억원(전년 대비 56.7%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기존 포털 광고 상품 개편 완료 및 신규 광고상품 추가로 카카오의 광고비즈니스가 다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카카오 모빌리티의 투자 유치 이후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루어짐으로써 광고와 O2O 사업부가 하반기 이후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주목했다.

그는 "광고매출은 카카오광고와 다음 모바일 광고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성수기 효과로 1411억원(전년 대비 3.6% 상승)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콘텐츠는 게임과 음악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2274억원(전년 대비 19.4%)을 기록하고, 기타 매출은 카카오 프렌즈샵의 매출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879억원(전년 대비 76.1%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 모빌리티(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네비)는 글로벌 투자자인 TGP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본격적으로 택시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 평균 콜수 150만콜의 카카오택시는 하반기부터 B2B 택시 서비스 런칭, 결제시스템 추가 후 프리미엄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수익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GP는 우버, AirBnB 등 글로벌 주요 O2O에 투자를 진행한 대체투자자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약 1.6조원으로 평가했다. 투자 이후 지분구조는 카카오 69.3%, TGP 30.7% 로 진행된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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