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할인율 확대와 관련해 법률적 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인찬 SK텔레콤 부문장은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행정소송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출과 손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해외 투자자 및 주주들의 우려도 있다"며 "여기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영민 후보자는 소송까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인찬 부문장은 "해결방법 및 절차와 관련해 법무법인에 문의한 상태"라며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지만 회사 손익, 주주 관점 입장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깊다"고 설명했다.
강국현 KT 부문장 역시 "SK텔레콤과 동일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부문장은 "요금인하 수준이 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여러가지 검토하고 있으며 법적대응과 관련해 구체적 방안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인찬 부문장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전망에 대해 "통신비 인하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의 구조와 틀을 해결하는데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올라온 것"이라며 "유통망, 소비자, 제조사 등 ICT 생태계 시장 참여자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