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도/정책

文 “사이버보안, 국민·국가 지키는 첨병”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사이버보안은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 첨병이자 4차 산업혁명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 하는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6회 정보보호의날’ 정부 기념식에서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는 한편, 사이버 범죄 등 각종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안전하게 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하고, 이를 위해 새 정부는 정보보호정책을 추진하며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IT산업을 선도했던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도전이자 재도약의 기회이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빅데이터·사물인터넷·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은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정보보호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첨단화·국제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국가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 취약지점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처럼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보호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안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첨단 보안기술 개발 및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에 특화된 정보보안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의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은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정보보호의 기본원칙을 준수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정보보호의 날이 이를 다짐하고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함께 하신 여러분들이 정보보호 생활화에 앞장서달라”고 제언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매년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하고,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정보보호 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관계부처를 비롯해 국회, 정보보호 유공자, 산·학·연 관계자, 일반국민 등 1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전세계를 경악하게 하고 13억원을 해커가 챙기는 사건까지 발생했으며, 금전적 이득이나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함께 정보보호의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국회도 보안강화를 위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정보보호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홍기융 시큐브 대표이사, 근정포장은 개인정보보호에 공로가 있는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 국민포장은 사이버보안기술개발에 기여한 김인중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센터장 등 총14명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 ▲인력채용 박람회 ▲연구개발(R&D) 성과물 전시회 ▲정보보호로 보는 미래사회 시연 ▲DevOps(정보보호 개발자·운영자 협력 네트워크)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산‧학‧연 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에서는 경찰청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안랩·SK인포섹 등 주요 정보보호 기업과 전국대학(원) 정보보호분야 학생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채용면담, 구직자 적성별 진로매칭 멘토링 등 다양한 인력채용 프로그램들이 실시됐다.

정보보호 R&D 연구성과물과 우수제품 전시회에서는 침해사고 인텔리전트 분석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기술 등 14개 정보보호 기업의 우수제품과 연구개발 성과물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국내 정보보호 제품·서비스 개발자와 운영자간 만남의 장인 ‘데브옵스(DevOps)’가 개최됐으며, 개인정보에 대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담당자의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 교육도 시행됐다.

아울러, 미래사회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 가능한 정보보호 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모의해킹 시연’도 선보였다.

미래부 측은 “이번에 개최된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근 첨단화 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정보보호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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