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마침내 선보인 카카오뱅크…간편해진 본인인증 등 강점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7일 오전 7시부터 두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단 하나의 모바일 앱(Android, IOS)으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서비스를 목표로 사용자 관점에서 더 쉽고 더 간편하고, 더 빠른 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측은 개인정보 입력부터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타행계좌인증(역이체)의 단계만 거치면 되며 계좌개설 신청부터 완료까지 평균 7분 이내로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체험한 발급절차는 이전의 케이뱅크에 비해 보다 간소화된 느낌이다.

특히 화상통화를 이용한 신분증 및 얼굴 확인 절차가 필요 없어 편의성이 더욱 증대됐다.

본인인증의 경우,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시중은행과 달리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후 본인의 타행계좌 이체 확인(1원 송금)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었다.

전체 과정은 일단 직관적이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 대한 설명을 읽고 약관에 동의하면 바로 계좌개설이 시작된다.

인정보 등록 후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를 촬영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기자의 운전면허증엔 0이 2개 들어가는데 0을 6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전 케이뱅크에서도 동일하게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재촬영을 하니 이번에는 제대로 인식했다.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1원을 입금, 입금 시 카카오뱅크에서 지정한 입금자 이름 ‘4글자’를 확인하면 계좌 개설 완료된다. 카카오뱅크는 가입 중 본인확인을 위해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본인명의의 계좌로 1원을 송금한다. 이 때 카카오뱅크는 1원을 송금한 송금자 이름을 본인확인을 위한 키로 사용한다.

4글자로 무작위로 생성되는 단어를 카카오뱅크 앱에 입력하면 본인확인 절차는 마무리된다.

기자의 경우 '푸른호밀'이라는 단어가 확인 메시지로 나왔다. 보통 모바일 뱅크 이용시 기존 계좌에서 100원 등 특정 금액을 본인이 송금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1원을 직접 보내 편리함은 물론 고객의 기분(?)도 즐겁게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문, 비밀번호, 등을 모두 지원한다. 로그인 및 잠금해제도 스마트폰 사용습관과 보안성을 고려해 비밀번호 입력 또는 공인인증서가 아닌 지문 인증 및 패턴 잠금으로 설정해 사용 편리성을 강화했다. UI와 UX체계는 직관적인 체계를 구현했다. 카카오뱅크는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게 했으며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고객들이 은행 앱을 통한 새로운 사용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계좌개설이 마무리되면 카카오 체크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체크카드는 카드 분실 위험이 있을 때 잠금을 해두면 카드 해제 또는 재발급에 대한 번거로움이 없으며 카드를 다시 찾았을 땐 잠금 해제를 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신용 및 체크카드가 분실시 고객센터에 전화해 사용을 중지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그러한 불편함을 덜었다. 해외 결제가 필요 없을 때 잠금을 통해 해외 부정사용 방지도 가능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금융 상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운영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SNS채널 운영으로 다양한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고객센터 채널 운영을 통해 고객 문의에도 응대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