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주요 게임·인터넷기업, 올해 2분기 성적표는?
8월 초순, 여름 휴가 시즌의 절정을 지나고 있다. 주목할만한 대규모 IT행사는 없다. 지난주 정부는 강도높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각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격이 두드러지는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이 지날달 28일 ICBM 시험발사 여파로 지난주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이렇다할 큰 충격은 없었다. 다만 지난 6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2371호)을 채택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지난주에는 단연 화제였는데 점차 시중 은행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기위한 전략도 조금씩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이번주에는 과기정통부의 핵심 인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인선이 주목되는데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의 기용도 점쳐진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7일 열린다. 재판부는 7일 결심을 열면 이달 중순 선고를 내릴 전망인데, 삼성측의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만기일은 이달 27일이다.
은행공동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이 이번주 발주됐다. 오는 10일 제안요청 입찰 설명회를 시작으로 28일 입찰제안서 마감, 9월 1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오는 8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4차 산업혁명 시대 개인정보보호 컨트롤타워’ 토론회가 개최된다.
주요 게임 및 인터넷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이번주 발표된다. 전반적으로 실적인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엔씨소프트, 8일 컴투스, 10일 카카오와 게임빌, 11일 NHN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발표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영민 장관 복귀, 과기정통부 인사 가능성=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관급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개발 예산권을 가진 만큼 기획재정부 출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공석인 기획조정실장,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해 석제범 정보통신정책실장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만큼, 이번 주 고공단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7일 결심공판…과연?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심 결심공판이 오는 7일 열린다. 지난 4월 첫 공판 후 약 5개월 만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경영권 승계를 위해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한 유무죄가 관심의 대상이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이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몰랐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지금은 없어진 미래전략실이 업무를 관장했고 미래전략실 수장이었던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책임 하에 진행한 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회장을 줄곧 몸통으로 지목해 왔다. 재판부는 7일 결심을 열면 이달 중순 선고를 내릴 전망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만기일은 오는 27일이다.
◆은행권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사업발주 시기에 관심이 쏠리던 은행공동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사업이 마침내 발주됐다. 은행권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사업은 은행권 블록체인 시스템 인프라 구축. 은행권 공동 고객인증 시스템 구축, 금융투자업권 등 타업권 블록체인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일 제안요청 입찰 설명회를 시작으로 28일 입찰제안서 마감, 9월 1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기간은 사업자 선정 후 약 10개월 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개인정보보호 컨트롤타워는? = 오는 8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개인정보보호 컨트롤타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토론회는 빅데이터 시대 개인정보 감독체계의 국내외 현황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정보인권연구소,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함께하는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발제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일환 교수가 맡았고 이호중 정보인권연구소 이사장의 사회로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이경규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우 변호사(정보인권연구소 이사), 이창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 겸임교수, 배상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과장, 장한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 최윤정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한마당 펼쳐진다=플래시 메모리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이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낸드플래시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64단 3D 낸드플래시를 소개한바 있고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올해 기조연설에는 넷앱,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마이크론, 도시바, 웨스턴디지털(WD) 등이 나설 예정이다.
◆주요 게임·인터넷 기업 2분기 실적발표 = 국내 주요 게임·인터넷 기업들이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7일 엔씨소프트, 8일 컴투스, 10일 카카오와 게임빌, 11일 NHN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게임즈 등이 발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이는 리니지M 출시 반작용으로 리니지 PC버전의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리니지M은 지난 2분기 말에 출시돼 3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
같은 기간 컴투스 실적은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소폭 밑돌 전망이다.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치다.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반면 신작 흥행이 없엇던 형제회사 게임빌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매출 300억원에 적자지속을 예상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에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20%대, 영업이익 70%대 성장한 수치다.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2분기 NHN엔터테인먼트 실적은 매출 2300억원대, 영업이익 100억원대가 예상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카밤 인수 효과로 58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분기 최대다. 그러나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 시기가 일찍 찾아온 까닭에 시장 기대치엔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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